삼성GE의료기기(대표 이용복)가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그동안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면서도 시장활성화가 지연돼 왔던 것으로 평가되던 PACS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최근 GE그룹이 최근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록히드마틴사의 PACS 사업부문(메디컬 이메이징사)을 전격 인수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PACS사업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삼성GE의료기기는 GE와 삼성그룹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PACS부문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다각적인 전략마련에 나섰다.
삼성이 이처럼 GE와의 제휴관계를 십분 활용,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PACS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이미 수출전략형 초음파 영상진단기(모델명 LOGIQ αkbps00) 개발시 GE의 기술지원 아래 삼성반도체, 삼성데이타시스템 등 계열사와 특정 부문에 관해 기술협력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GE의료기기는 GE 및 메디칼인터페이스측과 개발, 마케팅 등 사업화에 관한 사항을 세부적으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룹사간 의견조정은 이미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삼성GE의료기기는 이미 PACS를 독자 개발,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의 기술 및 인력 지원을 받고 록히드마틴 PACS의 국내 총판권을 가지고 있던 메디칼인터페이스를 적극 활용,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록히드마틴 PACS 사업부문의 국내 총판권을 갖고 있는 메디칼인터페이스가 사실상 주력상품인 PACS부문을 삼성GE의료기기에 이관할 경우 회사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메디칼인테페이스는 삼성GE와 경쟁관계에 있는 메디슨의 지분이 투자돼 있어 PACS사업 이관문제는 삼성GE와 메디슨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마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디칼인터페이스가 이미 소형 PACS를 독자 개발한 데다 PACS 관련 공기반과제를 수행 중에 있으며 메디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정황을 고려해 볼 때 메디칼인터페이스가 삼성GE의료기기와 대리점 계약을 새로 체결하고 현 체제를 유지하든지 최형식 사장 등 일부가 메디슨의 PACS사업팀과 합류, 독자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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