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니터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아날로그기술 중심의 기존 모니터 사업구조를 아나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사업환경구조로 변화시켜 세계 모니터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했다.

삼성전자는 16일 모니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액정모니터 출시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오는 2000년 매출 4조원, 세계 시장점유율 16% 달성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신규 및 전략제품의 집중육성 제품의 경쟁력 제고 및 효율화 추진 세계화, 현지화 경영기반 가속화 고객중심의 스피드경영실천 등을 올해 중점추진과제로 확정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는 액정모니터, 일류화 제품 등 고급형 및 자가브랜드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성 혁신라인 구축을 확대하며 재고감축 및 원감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 영국, 멕시코에 이어 오는 10월 중국 천진공장을 본격 가동시켜 해외생산비중을 45%까지 확대하며 사업장간 신정보시스템인 SAP R/3를 도입, 수주에서 출하로 이어지는 과정을 전산화해 단납기 대응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14인치 액정모니터외에 다음달 중 15인치 및 17인치 TFT LCD 모니터를 추가로 선보이는 등 액정모니터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이같은 차세대 액정모니터부문에서만 오는 2000년에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성주 전무(디스플레이사업부장)는 『삼성전자의 올해 모니터생산물량이 1천만대로 세계 최대이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제1의 모니터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양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질적인 차원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차세대모니터의 매출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전체의 13%까지 끌어올리는 등 사업구조고도화를 통해 삼성의 모니터사업을 세계 초일류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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