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데스크톱과 노트북 PC로 크게 양분돼온 국내 개인용컴퓨터(PC)시장에 올들어 사용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코모스텔레콤 등 PC업체들은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데스크톱 및 노트북PC의 틀을 깬 HPC(휴대형 PC), PDA(휴대형정보단말기), 미니노트북, 팜톱 등 니치마켓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PC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PC와 TV의 영역파괴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PC에 TV기술을 접목, TV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PC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어 올해가 국내 PC시장의 질적인 향상과 함께 PC 다양화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일반 PC기능에다 휴대성을 강조한 HPC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제품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PC의 표준 운용체계(OS)인 「윈도95」와 완벽한 호환을 이루는 「윈도 CE」라는 새로운 OS를 채택함에 따라 기존 PC의 보조제품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디지털 방식의 PDA를 처음으로 출시한데 이어 광폭TV와 같은 16:9의 광폭 모니터를 채택, 컴퓨터작업은 물론 TV시청도 가능한 가전화된 새로운 개념의 PC 개발을 완료하고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코모스텔레콤도 팜톱PC의 새로운 장을 연 초소형 미니노트북PC를 선보이는 한편 데스크톱PC의 확장성과 노트북PC의 휴대성 등 양자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초소형 데스크톱PC인 「환타랜드」도 최근 개발, 8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대우통신이 넷PC 개념의 웹스테이션을 개발, 수출에 이어 내수시장으로의 공급을 서두르고 있으며 삼보컴퓨터도 50만원대의 초저가, 초소형 PC를 개발,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엘렉스컴퓨터의 「메시지패드」, 한메소프트의 「팜파일럿」 등의 개인휴대정보기기도 올들어 점차 판매가 늘고 있는데다 일부 국내 대형 PC업체들이 「노키아 9000」과 같은 일반 PC기능에다 통신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인 일명 「스마트폰」의 개발을 추진 하는 등 PC의 다양화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전문가들은 『이같은 PC의 다양화현상으로 앞으로 학생용, 주부용, 영업사원용 등 사용자층의 용도별 특성에 최적화된 PC들이 속속 선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갈수록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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