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이동전화, 개인휴대통신(PCS), FM방송용 중계기를 하나로 통합한 무선 통신 종합 중계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선, 중앙시스템, KNC, 천일알에프, 제일엔지니어링 등 중계기업체들은 그동안 각 사업자별로 분리된 주파수를 하나의중계기에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무선 종합 중계시스템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무선통신 사업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한정된 지하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중계기 공용화를 통한 공동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파수 분배를 위한 콤바이너를 한개로 통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채널별 선택 증폭이 가능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기술적잇점 때문에 종합 중계시스템 개발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고합그룹 계열 통신장비업체인 KNC는 FM방송, 무선호출, 이동전화용 중계기를 통합한 종합 중계시스템(모델명 SA-2000)을 개발하고 마켓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KNC는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중계기 공용화가 활성화 될 경우 관련 장비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TRS, PCS용 주파수 대역도 수용할 수 있는 종합 중계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중계기 전문업체인 중앙시스템도 FM/AM 라디오 방송, 무선호출, 소방용무선설비, 이동전화용 중계기를 하나로 시스템으로 종합 구성한 종합중계기(모델명 JAS-1000MR)을 개발했다.
천일알에프도 최근 FM/AM방송 중계설비, 이동전화, 무선호출, 경찰지휘 통신설비 및 TRS중계설비를 통합한 종합중계시스템을 개발하고 마켓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선, 제일엔지니어링 등 대부분 중계기업체들이 무선데이터, PCS, TRS 등 신규사업자을 겨냥하여 이들 주파수대를 모두 수용할 수있는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종합 중계시스템이 업계의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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