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C의 데이터 처리부분에 높은 성능이 요구되고 단일칩화되면서 시스템 컨트롤러 칩이 사라지고 있다.
SGS톰슨,LSI로직 등 해외 시스템 IC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위성방송 디코더 칩이나 디지털 스틸 카메라 칩에는 신호처리 부분과 RISC CPU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존 시스템 컨트롤러 칩이 해왔던 역할을 이러한 원칩이 대신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컨트롤러 칩은 전체 시스템의 동작을 결정하는 사람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가전이나 통신제품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그러나 통신제품이나 정보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시스템 컨트롤러 칩 기능의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4비트,8비트 시스템 컨트롤러 칩에서 현재는 32비트 RISC CPU까지 선보이고 있고 이들도 신호처리 IC 내부에 하나의 블록으로 포함되는 형태로까지 발전함에 따라 별도의 시스템 컨트롤러 IC가 필요치 않게 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소비전력 절감 등의 성능향상을 꾀할 수 있고 메모리 공유로 인한 메모리 절약,원칩화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두개의 칩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도 25%정도 낮출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설계자시 칩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전체 시스템 크기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 컨트롤러 칩과 외부 칩과의 인터페이스 및 타이밍 프로그래밍 등 복잡한 개발과정을 최소화시켜 보다 빠른 시스템 개발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제공한다.
이처럼 여러가지 잇점이 부각되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대용량의 D램과 ASIC을 통합한 MDL(Merged Dram in Logic)칩을 차기 주력상품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고성능,소형화가 요구되는 정보가전제품,통신제품 등을 중심으로 이들 칩의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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