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노트북PC 활용사례.. 송파경찰서 정보과 최명석 경사

「정보화와 형사」 얼핏보기에 첨단을 달리는 정보화라는 용어와 일선 경찰서의 형사는 전혀 관련이 없는 듯하다. 실제 경찰서하면 타자기로 조서를 작성하는 모습부터 떠올릴 정도로 경찰서는 그동안 정보사회의 사각지대로 인식돼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경찰업무에 최첨단 정보화바람을 몰고온 사람이 있다. 송파경찰서의 정보과 최명석 경사(41). 그는 송파경찰서 관내 정보화 돌풍의 장본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노트북PC가 없으면 이제 허전합니다. 노트북PC는 특히 이동성과 신속성을 생명으로 하는 형사계 업무를 추진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정보시대의 동반자이지요.』

최 경사가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취급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노트북PC 「센스 500」을 구입하면서부터. 경찰관 종합학교와 경찰대학 등에서 실시하는 컴퓨터를 기본으로 한 정보전문화교육을 받고서 정보화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치안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정보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영원히 낙오할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 이때부터 밤낮없이 도스나 한글윈도 등 주요 운용체계를 비롯해 각종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공부에 전념한 결과 이제는 송파경찰서내 컴퓨터 전도사로 통하고 있다.

『현재 기존의 수작업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수백종에 이르는 경찰업무관련 공문서를 노트북PC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노트북PC에 공문서 양식을 저장해놓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해 공문서를 별도로 인쇄하거나 낭비할 필요가 없어 업무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최 경사는 이동성이 강한 노트북PC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과거에는 꿈도 못 꾼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현장에서도 즉각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사무실에 전송, 첨단 정보화 대열에 앞장서 나간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또 노트북PC를 이용해 인터넷을 비롯한 PC통신도 적극 활용해 신문이나 TV 등 기존 매체에서 공개되지 않는 다양한 치안정보를 수집해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80년 경찰에 투신한 최 경사는 오늘도 노트북PC라는 첨단무기를 휴대하면서 베테랑 형사로서의 자부심과 입지를 한층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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