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자판기운영자 위생교육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부터 한국식품공업협회에 자판기 운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교육을 위탁, 실시해오고 있으나 최근까지 참석률이 평균 10%정도에 불과하고 교육도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판기 위생교육에 불참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데도 이처럼 참석률이 저조한 것은 각 구청에 정식으로 등록된 운영업자가 워낙 적은데다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식품공업협회와 각 구청의 홍보부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극소수 대형 운영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운영업자들은 개인적으로 구청에 등록하지 않고도 몇대씩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참석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구청에 신고한 운영업자들은 「괜히 구청에 신고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교육도 1년에 4시간으로 책정, 다른 관급 교육에 비해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판기와 직접 관련된 내용은 별로 없다. 자판기 위생문제가 거론될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커피자판기 및 컵식 냉음료자판기의 위생관리를 위한 기술적 사항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자판기 운영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이 실효를 거두려면 모든 자판기에 대한 등록과 함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한 자판기 이력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교육 대상인원은 6만5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금처럼 참석률이 저조할 경우 연말까지 참석인원은 30%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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