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 생산을 위한 항공기 단일법인이 업계간의 이견으로 대우중공업, 대한항공, 삼성항공 등 항공기 3사와 두원중공업, 한국로스트왁스공업 등 9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빠르면 오는 6월중 정식 출범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추호석)는 그동안 항공기업계가 업계간의 중복투자와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국제 경쟁력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단일 항공기 공동법인 설립작업을 마무리, 21일 통상산업부에 법인설립을 공식 건의했다.
항공기 3사는 법인설립을 위한 최종합의에서 기체 생산업체간 작업물량은 동등배분을 원칙으로 하되 법인설립후 업계의 능력과 특성을 감안해 생산전문계열화 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작업물량을 배분키로 했다.
지분 및 사업수행권문제로 이견을 보여 온 현대우주항공을 제외한 항공기 3사와 9개 중형항공기조합회원사가 참여해 출범하는 (주)한국항공우주산업(Korea Aerospace Industries)은 초기자본금 9백억원규모로 대우중공업, 대한항공.삼성항공 등 항공기 3사가 전체 자본금의 66.0%를 출자하고 정부가 24.0%, 소재업체들이 10.0%를 각각 출자하게 된다.
소재업체들중에는 두원중공업, 한국로스트왁스, 한화기계, 통일중공업, 기아중공업, 오리엔탈공업, 동양강철, 삼선공업, 한국화이바 등 9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다.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정부사업을 수행하는 주계약자로 참여하고 항공기개발, 생산과 관련된 체계를 전담할 계획이다.
한편 법인설립초기부터 동등지분과 동등물량 배분을 주장해 온 현대우주항공은 항공기 3사가 현대측의 입장수용으로 법인참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추가로 이미 지정된 모든 정부사업도 새로 설립될 단일법인에 사업수행권을 넘기자고 주장함으로써 막판에 참여가 배제됐다.
현대우주항공측은 이에대해 『단일법인을 위한 합의문에는 기존업체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전문생산계열화 원칙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당초 단일법인은 항공4사의 합의하에 출법시킨다는 대원칙에 따라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창훈 기자>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3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6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7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8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