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아제약과 태평양 등 대기업들이 맞붙은 용인권의 청문은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는평가.한 청문위원은 『태평양의 경우 컨버터 임대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동아제약은월 3만원을 받겠다고 했다』면서 『동아제약을 사업자로 선정할 경우 시청자들의 항의가 나올것이 뻔한데 요금을 무료로 할 계획은 없느냐』고 즉석에서 사업계획을 바꿀 것을 유도해 답변을 받아내기도.태평양에 대해서는 『법이 개정돼 SO의 뉴스보도가 가능할 경우 정치보도를적극 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정경유착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보도를 하게 되더라도 먼 장래의 일이 될 것』이라고 답변.
○…부천권에 신청한 내외반도체는 1차 SO 가운데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 미래SO의 경영관리팀장 이덕선씨를 새 법인의 사장으로 내세워 두 업체간의 협력관계에관심이 집중.이씨는 『두 업체간에 특별한 협약이나 갈등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래SO설립 당시의 경험을 살려 2차 SO도 발전시키도록 하기 위해 왔다』면서 『미래SO도 그런 차원에서 보내준 것으로 안다』고 답변.이씨는 또 사업자로 선정되면 「미래SO와도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설명.
○…성남유선방송과 에이스침대가 격돌한 성남지역은 중계유선방송업체인 성남유선방송을 의식했기 때문인지 『케이블TV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 중계유선방송』이라는 기존의 인식이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만 성남지역 주민 대부분이 중계유선에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해,『이들을 어떻게 케이블 TV 가입자로 전환시킬 것이냐』는 데 역점을 둔 질문이 많이 쏟아져.
○…고양권에 신청한 서울도시가스에 대해서는 「사전 내락설」이 주요 관심거리로 등장.한 청문위원이 『사전에 내락을 받았다며 주주를 모집하고 다녔다는데 사실이냐』,『김명윤 신한국당 고문과 관계가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녔다는데 정말이냐』고 질문.이에 대해 김수근 서울도시가스 회장이 『모른다』『그런 일 없다』고 해명하자 청문위원이 다시 『이것도 작은 청문회인데 무조건 모른다고만 하면 되느냐』고 따지기도.
○…광명권에 신청한 삼보컴퓨터는 한때 프로그램공급사(PP)인 마이TV의 지분을 갖고있다가 처분한 것이 청문위원들로부터 지적을 받아 「마이너스」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전망.삼보컴퓨터 관계자는 『방송 경영에 참여하려는 뜻은 아니었고 투자차원에서 지분참여를 했다가 수익성이 맞지 않아 지분을 매각했다』면서 『하지만 SO 허가를 내준다면 적극적으로 해 볼생각』이라고 해명.
○…의정부권에 신청한 인터엠은 「방송발전기금을 당기순이익의 10%를 내겠다」고 밝혀케이블 관계자들로부터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인터엠 관계자는 한 청문위원이『SO는 사업시작후 최소 2,3년간은 적자가 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음에도 불구,당초의 계획을 바꾸지 않아 추궁을 당하기도.
○…동일방직,오뚜기,태광산업 등 쟁쟁한 기업들이 참전한 안양권청문심사에서는 기업규모 못지않게 답변도 명쾌하기 진행,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동일방직은 지난해의 적자 등 재무적 안정성 열위문제와 구성주주중 일반법인 참여비율이 65%에 달하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적받았으며 오뚜기는 구성주주인 상업은행의 YTN 10%지분과 관계법령 위반행위등에대해 그리고 태광산업은 경쟁사업자와 마찬가지로 낮은 지역사회공헌도에 대해 지적을 받아.
○…동진산업,이화전기,조선무역 등 중견 3개사가 맞붙은 구리권의 청문심사에서는 경영권의 안정문제와 낮은 지역사회공헌도가 주요이슈로 부상.동진산업의 경우 적은 자본금과 자금사정,구성주주중 개인참여문제에 대해 추궁당했으나 1백50억원의 이익잉여금이 있어 문제없다고 강조했으며 이화전기는 구성주주의 납은 지역연고와 낮은 공익사업실적과 중계유선실패에 대해 추궁당했다.19개의 중계유선을 영입했던 완구전문업체인 조선무역은 정보통신 및 방송에 대한 관심정도,향후 재무적 안정성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강원>
○…원주권에 신청한 이식재 드림랜드 회장이 『자산 대비 공익사업실적이 3.2%로 돼있는데 어떤 공익사업을 했느냐』『국세청 평가결과 동종법인 대비 법인성실도가 「하」로 돼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냐』등의 질문에 대해 거의 아무런 답변을 못한 반면 법인대표인 임사장이 대신 답변.또 원주향토개발은 시민주주 개념을 도입,1백여명의 지역인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목을 받아.
○…강릉권의 강원이동통신에 대한 청문에서는 실사주 최규혁 회장의 부친이 갖고 있는 강릉 MBC 주식에 관해 질문이 집중되는 바람에 청문위원들과 최회장간에 논쟁이 일기도.청문위원들이 『MBC가 민영화될 경우 최회장 부자가 이 지역 방송매체들을 장악하게 되는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최회장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안이며부친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성질도 아니다』고 주장.
<충남북>
○…웅진코웨이가 단독신청한 공주권에서는 구성주주인 신성엔지니어링의 이중출자문제(부천내외반도체컨소시엄)와 낮은 공익사업실적 및 지역기여도가 한때 논란을 빚었으나 적절한 수준에서 끝나.
○…대산건설과 셰프라인금속이 참여한 서산권에서는 환경문제와 공익사업등이 주요이슈로 등장.대산건설은 『작업현장이 1백여개에 달하다보니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답변했으며 셰프라인금속은 기업연혁이 짧아 공익사업은 부족했으나 앞으로 SO순이익의 8%를 장학금으로 내겠다고 확약.
○…계양전기와 중외제약이 경합한 충주권에서는 최근 30대재벌로 편입된 신호그룹과 계양전기의 관계에 대한 추궁이 있었다.또 중외제약에는 연고성이 없는 반면 중계유선을 영입한배경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이 이어져.특히 중외제약과 계양전기는 실사주간 친분관계가 돈독한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었는데 양실사주들은 최종결정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
<전남북>
○…한남종합건설 및 남양건설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한 김제권과 나주권에서는 청문위원들이 사업계획서상의 문제점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남종합건설에는 직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의 실효성 여부와 향후 3년간 홈패스율이 너무 낮게 책정된데 대해 질문.또 남양건설에는 실사주와 법인대표가 부자지간으로,전문경영인 영입계획에 대해 집중 거론.
○…여수권에 나란히 신청한 동부해양도시가스와 부영회장은 『방송영상진흥기금을 향후 5년간 나눠 내겠다고 했는데 한꺼번에 낼 의향은 없느냐』는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허가만 내준다면 한꺼번에 내겠다』고 즉석에서 약속.
○…개인과 두고전자가 맞붙은 군산지역에서는 지배주주의 자산규모와 발전기금 10억원을납부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지역사회의 기여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집중적으로 질문이 쏟아져.또 만약 탈락할 경우상대방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킬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질문.
<경남북>
○…새한과 남선알미늄이 참여한 구미권에서는 도심사에서 탈락한 김천유선방송사가 중계유선을 모두 흡수한 탓에 향후 이에 대한 대비책이 주요화제로 등장.남선알미늄의 경우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진출목적차원에서,새한은 멀티미디어를 3대주력사업으로 설정한 탓에 SO에 참여케됐다고 답했으며 방송사 겸영금지원칙 저촉문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답변.또한 양사업자 모두 기부금을 빠른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
○…경남에너지가 단독신청한 마산권에서는 중계유선의 영입에 실패한 이유,건설업체들이 많이 구성주주로 참여한 이유가 주요이슈였으며 출연금이 너무적지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신설법인이 내겠으나 실천하도록 보증하겠다고 확약.
○…문화재 보수공사 및 통신공사 전문업체인 유성건설이 단독신청한 경주권에서는 상공인중심으로한 주주구성의 비공익성문제,관계법 위반행위,부실한 국세납입실적이 주요이슈로 제시됐으며 자본금규모가 다소 왜소한 것에 대해 지적을 받아.
○…김해권에서는 한국카본과 화승화학과 경합했던 대동주택이 청문심사에 불참해 화제.대동주택이 청문회를 앞서 「내부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공보처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관계자들은 『대동주택이 김현철씨사건과 관련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자 불참한 것같다』고 해석.한국카본심사에서는 구성주주들이 부산방송 등에 지분참여한 문제에 대해, 화승화학은 관계법령위반행위,비업무용 부동산등이 주된 화제였으며 대동주택이 불참한 이유때문인지다소 느긋한 답변을 제시하는 분위기.
○…대동공업과 신무림제지가 경합한 진주권에서는 양사업자 모두 사업계획서 기재내용이 성실치 못한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해 청문위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신무림제지는최대주주가 실사주로 참석한 이동욱씨의 아들인데 『아들이 안나온 이유』에 대해 추궁당한 것을 비롯해 구성주주인 한국합섬의 이중출자,관계법 위반행위 미기재등을 질문받았다. 대동공업은 특수관계 미기재문제,공정거래 및 환경위반건수,본사이전에 따른 낮은 지역기여도에 청문위원들이 집중 질문했으며 특히 대동공업은 지상파 퇴직인력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이색적인 제안을 발표,주목을 끌었다.
○…송원산업과 진도가 경합한 울산권에서는 지역내 루머가 등장,처음부터 긴장된 분위기.진도 실사주인 김영진회장이 오인환공보처장관의 경기고 동기동창이란 사실이 언급되고 이문제때문에 지역내에서 사전내락설이 돌고있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진도와 송원산업모두 『그런 소문을 퍼트린적 없다』고 부인.진도는 수출전문기업이란 이미지가 부각됐고 송원산업은 오랜지역연고성과 11개 중계유선인수등이 부각됐으나 양사모두 낮은 공익사업실적이지적을 받아.
<조영호·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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