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마크가 프린터 신제품군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제록스도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인하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동안 휴렛패커드(HP)가 거의 지배해 오던 미국 프린터시장이 새로운 경쟁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紙의 보도에 따르면 렉스마크 인터내셔널社는 최근 잉크젯인 「3000 컬러 제트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HP와의 전면적인 대결은 선언하고 나섰다.
렉스마크의 신제품은 사무실과 SOHO(Small OfficeHome Office)용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해상도 및 성능에 있어서 HP제품을 능가한다고 렉스마크측은 강조했다.
내달 중순께 본격 출시되는 「3000 컬러 제트프린터」는 흑백일 경우 분당 4장까지, 컬러는 분당 1.5장을 프린트할 수 있다. 가격은 2백49달러이다.
저가형 흑백 레이저프린터인 「옵트라 S」는 발표와 동시에 출시되며 가격은 엔진 속도에 따라 1천1백25달러,1천2백75달러,2천2백50달러이다.
역시 내달 중순부터 판매되는 고급형 컬러 레이저 「옵트라 SC」는 흑백으로 프린트할 경우 분당 12장이,컬러는 3장까지 출력하며 가격은 각각 3천9백99달러와 4천4백50달러이다.
렉스마크는 이와 함께 4백달러짜리 보급형 퍼스널 프린터인 「옵트라 E+」도 내놓았다.
지난해 프린터시장에서 2%의 미미한 점유율을 기록했던 렉스마크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HP는 물론 캐논이나 엡슨등 다른 경쟁업체들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제록스도 자사 레이저프린터 가격을 21%까지 인하하는 한편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신제품의 대대적인 광고활동에 나서는 등 판매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록스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앞으로 3년간 판매액을 40억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HP는 경쟁업체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맞서 지난주 레이저 프린터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동시에 유통망 관리도 더욱 강화하는 등 점유율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앞으로 업체들간 프린터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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