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유자 사이에 『우리나라 차는 3년만 지나면 잔 고장이 많아지므로 새 차로 바꿔야 한다. 중고차 값을 제대로 받으려면 구입 후 3년 이내에 팔아야 한다』는 것이 정석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승용차 수명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국산차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과 대우자동차가 조사한 「새 차 구입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새 차 보유기간은 평균 47개월(소형차 53개월, 중형차 51개월, 대형차 45개월, 경차 35개월)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대다수 운전자들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가 2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새 차를 사서 겨우 8만∼9만만 운행하고 바꿔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국산 승용차의 교환주기가 미국(평균차령 8.5년) 등 선진국보다 훨씬 짧은 것은 점검도 제대로 안해보고 고장으로 판단하거나 신 모델을 충동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보통 3년에 6만가 되면 소모성 부품의 수명이 다돼 교체해야 되는데 이를 대다수 운전자들이 고장으로 알고 차를 바꾼다는 것이다. 여기에 승용차 모델을 자주 교체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상술도 한몫 거들고 있다.
결국 잘못된 관행이 자동차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는 것이 영업용 택시로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2백50를 웃도는 영업용 택시의 경우 대략 3년에 30만, 4년에 40만를 달린 후 폐차 처리된다. 실제로 승용차의 핵심부품인 엔진과 미션의 경우 고장없이 16만는 달릴 수 있게 제작되며 이 16만도 가혹한 조건에서 달릴 수 있는 거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제대로 관리만 하면 40만 정도는 무난히 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국산 자동차의 교환주기가 짧은 것은 「승용차는 할부기간이 끝나면 새 차로 바꿔야 한다」는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 또한 대다수 운전자들이 엔진오일 교환 등 기본적인 정비도 직접 할 줄 몰라 정비업체에 맡기는 등 자동차 정비, 점검에 무관심한 것도 승용차 라이프사이클을 짧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이제부터라도 자동차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자동차 수명을 늘리는 한편 급출발과 급가속을 자제하고 도로여건에 맞는 주행속도를 유지하는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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