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는 6일 초고속선에서 활용이 가능한 시속 42.5노트급 물 제트 추진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계연 선박, 해양공학연구센터 안종우 박사팀에 따르면 과학기술처 기관고유사업의 하나인 『차세대 선박핵심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총 3억8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물제트 추진장치의 시스템 설계기술 및 노즐 등 일체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안박사팀은 일반 프로펠러식 추진장치가 3540노트 이상 고속 운항시 날개손상 및 선체진동이 심한데 비해 이번에 개발된 물제트 추진장치는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며 모형실험 결과 최대 42.5노트급 향후 초고속 여객선과 화물선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물제트 추진장치 개발은 선박의 대형화 및 고속화에 따른 차세대 추진장치 설계기술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94년부터 고속기관 제어시스템 설계기술개발,시험선 추진장치 설계기술 개발등 각종 기반기술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안박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까지 8분의 1 축소형 시험선을 제작해 성능시험과 모형시험을 통해 성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컨테이너 2백여개를 적재할 수 있는 4천5백톤급 초고속화물선 제작이 들어갈 예정이다.
기계연은 물제트 추진장치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조선업계도 이를 이용한 초고속화물선 및 여객선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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