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이 내년부터 급격히 확대되기 시작해 PDP가 점차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필수적인 디스플레이로 정착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노무라연구소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조사보고서에서 PDP는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해 2000년에는 2천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 됐다. PDP는 특히 TV 브라운관 시장에서 32인치 광폭 브라운관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무라 연구소는 PDP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조원가 하락에 따른 가격 안정 △브라운관 수준에 육박하는 화질의 향상 △이를 사용하는 주변 산업분야의 발전 등을 손꼽았다.
가격의 경우 현재 1백20만엔 수준인 42인치 광폭 PDP TV는 2000년에 30만엔 정도로 가격이 낮아져 32인치형 광폭 브라운관TV 가격의 1.6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TV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브라운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디지털 방식의 하이비젼 TV에서는 브라운관보다 유리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노무라연구소는 PDP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관련 일본 기업들의 특허전략 구사가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PDP는 브라운관보다 박리다매 산업이 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는 반면 한국업체들의 추격이 반도체나 LCD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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