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소프트웨어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해외작품의 판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삼성전자,LG소프트,금강기획,SKC등 게임관련 대기업들은 사전에 빅히트작을 확보하기위해 해외 유명게임개발업체들과 잇달아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SKC는 최근 <디아블로>로 유명한 미국 블리자드사와 재계약을 체결,<디아블로 2>와<워크래프트 3>등의 게임판권을 확보했으며 일본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도 재계약,세가사의 PC게임을 향후 2년동안 독점 판매키로 했다.이밖에도 이 회사는 영국 시그노시스사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말에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들을 출시했다.
또 LG소프트는 미국 액티비젼사와 <다크레인>등 4편의 게임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하고오는 6월 전세계 동시발매에 맞춰 <다크레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최근 GTI사와도<스타커맨드>등 9편의 게임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일본 팔콤사와 액션RPG게임 <포플메일>,<소서리언>등의 타이틀을 확보한데 이어 파이널환타지아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스퀘어사와 PC게임의 판권계약을 체결,<파이널환타지아 5>등을 하반기중에 출시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최근 PC게임개발을 재개한 미국브러더번드사와도 게임판권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내에 개발,출시될 게임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또 금강기획은 최근 PC게임시장에 신규진출하면서 미국 어콜레이드사의 한국판권을 확보한 한국라이센싱사와 계약을 맺고 어콜레이드사의 <하드볼 6>등 11편의 게임을 확보했다.두산동아는 미국 세븐스레벨사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트레이서> <아케이드아메리카>등을 한글화,판매할 예정이며 쌍용도 이미 미국 인터플레이사, 마이크로포즈사와 판권계약을 체결,게임을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영상사업단은 미국 일렉트로닉아츠사에서 세계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빅히트작을 중심으로 게임을 출시하려는 전략에 따라 해외 유명게임업체들과 판권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고 있다』면서 『업체끼리의 판권경쟁으로 생겨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위해 국내업체들끼리의 경쟁을 자제하고 공동대응이 필요할 때다』고지적한다.
현재 국내 업체들끼리의 판권확보 경쟁으로 말미암아 해외게임의 로열티가 개당 최고 12달러까지 치솟았을 뿐 아니라 일부 인기작에 비인기작품을 끼워 구매하는등의 부작용이생겨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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