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공사, TV광고 과학화 시도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광고잠재력지수 개발」「광고효과 분석지원」 등 TV광고의 과학화를 본격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광고공사는 오는 6월말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광고잠재력조사와 소비자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를 포함하는 전국의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남녀 8천1백45명을 대상으로 잡은 이 광고잠재력조사는 모두 4억여원을 들인 대규모 광고 기초조사이다.

대홍기획 등 5대 광고대행사에서 이미 발표한 5대도시 광고잠재력조사와 다르게 전국의 시.군.읍까지 대상을 넓힌 최초의 조사라는 점에서 지역별 광고환경분석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구매력, 경제성장력, 광고집중도를 종합한 조사 결과를 「광고잠재력지수(KOBACO지수)」로 발표, 방송광고공사는 TV광고환경에 관한 계량화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고주 및 광고회사의 과학적인 광고기획과 매체기획뿐 아니라 가시청권과 시청률 자료 등 다른 조사와 함께 방송광고 요금의 합리적 조정, 그리고 추가 민방선정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해마다 소비자의식조사, 인구센서스가 있은 후 5년마다 광고잠재력조사를 각각 실시해 광고계의 흐름을 실증할 수 있는 누적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방송광고공사는 오는 5월부터 「광고효과분석」을 광고주에게 개별 서비스한다. 시청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의 피플 미터식 시청률에 근거한 프로그램 시청률만을 달랑 제시하지 않고 광고비 집행에 따른 광고 시청률을 비롯, 종합적인 광고효율 분석을 곁들여 공중파TV에 광고를 한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송광고공사는 사내 메인 컴퓨터를 처리용량이 높은 기종으로 바꾸고, 이를 근거리정보통신망(LAN:Local Area Network)으로 연결하는 등 최근 정보처리 전산화 능력을 대폭 확충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광고공사는 빠르면 4월말, 늦어도 5월초에 광고와 관련한 전세계의 1천여개 사이트를 종합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고와 관련한 교육기관, 대행사 등 각종 정보가 모인 자료센터로서 기능한다는 목표 아래 인테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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