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김용서)은 대형모니터 개발전문업체인 진흥전자(대표 이상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25인치 이상 대형모니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은 이번 제휴를 통해 진흥전자가 그동안 개발해 온 대형모니터의 독점공급권을 획득하는 동시에 대형모니터 생산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쌍용정보통신은 김포에 4백평 규모의 공장을 마련해 월 평균 2천대를 생산하는 한편 올해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딜러 30여개를 확보해 대형모니터의 대량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이 자체브랜드로 공급할 대형모니터는 25, 29, 34, 38인치 등으로, 일반 컴퓨터 모니터 기능 외에 TV신호를 자체회로로 처리해 별도의 장비부착없이 TV 및 비디오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38인치 모니터는 올해 정부가 초, 중,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교실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교단선진화 프로젝트를 주공략 목표로 삼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38인치 대형모니터 소비자가격이 6백만원대로 책정돼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미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의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대형모니터시장은 그동안 소규모 틈새시장으로만 형성돼 왔으나 최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초, 중, 고등학교 및 학원을 대상으로 약 4천대(90억원)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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