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 후지전기 가와사키제철 등 3사가 업체별로 규격이 다른 공장자동화(FA)기기를 상호 접속하는 ASIC(주문형반도체)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3사가 공동개발한 ASIC은 일본전기공업회(JEMA)의 「JEMA넷」 규격 따라 복수 FA기기 간의 신호 입출력과 데이터전송 등의 기능을 가진 표준 중계반도체(Universal Intermediate Semiconductor)이다.
이 ASIC을 채용하면 로봇, NC공작기계, 각종 센서 등의 접속이 간단해져 FA시스템의 구축에 약 3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기종의 FA기기를 연결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기별 대형 프린터기판과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또 1기종 당 약 2백만엔이 투입됐으며 4∼9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등 많은 비용과 시간이 요구 됐다.
이번 FA기기 접속용 ASIC 개발을 위해 가와사키제철이 반도체기술, 후지전기가 소프트웨어기술, 닛산이 접속기술과 노하우를 각각 제공했다.
개발된 ASIC은 가와사키가 생산을 담당, 오는 99년까지 연 1백30만개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후지전기는 이 ASIC을 채용한 FA기기를 생산, 판매하고 닛산은 후지의 FA기기의 실제 사용할 방침이다.
3사는 이 ASIC을 6월부터 샘플 출하할 계획인데, 시장저변 확대를 위해 제품가격과 라이센스 금액을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사의 FA기기 접속용 ASIC개발은 FA기기의 실질적인 규격통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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