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T&T가 미국과 유럽을 잇는 새로운 해저 광케이블망을 구축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최근 AT&T가 3억달러를 들여 미국과 유럽 남부를 잇는 총연장 1만1천킬로미터의 해저 광케이블망 「콜롬버스III」의 구축에 나서 오는 99년까지 이를 완료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AT&T는 현재 이 지역의 통신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콜롬버스II」회선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케이블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하고 이 케이블망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를 비롯한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멕시코의 북부지역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유럽 남부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콜럼버스III의 구축을 위해 텔레컴 이탈리아,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콤파니아 포르투기사 라디오 마르코니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국의 광케이블망 관련 인프라를 소유,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럼버스III은 초기 10Gbps의 속도로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향후 40G의 속도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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