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국내 처음으로 명령어 축약형(RISC) 프로세서에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를 내장한 32비트 미디어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의 데이터 처리속도는 70 MIPS(초당 1백만회 명령처리)로 종전에 리스크칩과 DSP를 따로 사용할 때보다 2배 이상 향상됐으며, 원칩화로 시스템의 소형화, 고속화, 절전화, 저가격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LG측은 설명했다.
또한 리스크칩과 DSP를 원칩화한 이 제품이 PDA, DVD, 세트톱박스, 게임기, 웹TV,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기 등 신가전 정보통신기기와 멀티미디어기기의 프로세서로 채용이 확대돼 시장규모는 97년 33억 달러에서 2000년에는 88억 달러로 매년 34%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의 조휘국 상무는 『이 원칩 제품 개발은 국내업체로는 처음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히타치, 도시바 등 선진 몇몇 업체만이 최근에야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제품이어서 시장선점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32비트 제품은 방대한 영상, 음성 정보들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어 향후 2년 내에 8비트 및 16비트 제품시장을 완벽하게 대체해 멀티미디어 환경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이 제품을 하반기부터 청주 C2라인에서 월 10만개 규모로 생산, 국내는 물론 동남아, 유럽, 미국, 일본 등에 공급해 연간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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