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전선-주요업체 영업전략



지난 62년 한국케이블공업주식회사로 출범한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지난해 전선부문 매출액만 1조7백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조2천6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전선업계의 대표적 업체다.

이 회사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기계부문을 포함한 전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7% 가량 늘어난 1조7천억원이며, 이를 위해 설비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1천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선부문에 총 9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주로 광통신 및 광부품, 광선로 등 통신분야와 초고압전력 및 시스템, 부품 등에 총 2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일반전력 외에 최근들어 시장이 커지고 있는 광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로 올해 이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난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커넥터, 리드프레임, 기기용전선, 마그네트와이어 등 부품사업과 고무사업, 알루미늄사업 등 신규사업을 확대, 이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90%가량 성장한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오는 2005년까지는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광통신, 초고압케이블과 신규사업을 합쳐 총 매출액의 60%까지 끌어올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사업 분야의 성장을 촉진해 초고압 전력케이블 및 시스템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 지난해 10%에 불과했던 해외매출을 올해는 18%선으로 끌어올리고 광케이블 해외사업비중도 35%에서 45%로 높여 잡고 있다. 특히 베트남 하이퐁의 전력케이블 공장 준공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안양공장에서 광섬유를 생산, 구미공장에서 케이블링하는 생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말 구미 인동에 광케이블 생산시설을 이전, 확장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대의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 공장은 올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연말까지 연간 1백20만fKm의 광케이블을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98년 연산 2백만fKm, 99년에는 연산 2백50만 fKm규모로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지난해 후루가와사로부터 리본형 광케이블 제조기술을 도입한 이 회사는 1백여명의 관련인력을 확보하고 해외의 종합 광통신망 사업을 수주하는데 본격 나서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커넥터, 리드프레임 등 부품사업과 고무, 알루미늄 등 소재사업, 그리고 네트워크 배선사업 등으로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은 지난 1955년 창립돼 42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LG전선과 함께 국내 전선업계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전선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천1백83억원으로 LG전선과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선부문 매출이 8천5백22억원, 비전선부문 매출이 3천6백61억원이며 올해는 각각 1조원, 4천억원 등 총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94년 이래 급격히 늘고 있는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동남아 시장보다는 아프리카 등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초고압전력케이블과 광통신케이블, 일반 통신케이블, SCR 롯드 등이며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사업도 최근 들어 강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장기적 영업방침을 정보통신 관련사업과 초고압케이블사업의 강화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광케이블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과 무선통신사업에도 본격 참여해 비동기식 광전송장치를 비롯 동기식 광전송장치, 무선가입자선로시스템 및 SDH방식의 마이크로웨이브장비 등을 개발 또는 추진중에 있으며 CATV관련 기자재의 공급체계를 갖추는등 정보통신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산 20만 fKm의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안양 공장에 설비를 증설해 연말께가서는 연산 50만fKm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통신 및 한전, 도로공사 등의 내수수요분을 공급하고 여유분은 중국과 동남아시장에 수출할 계획인데, 해외 진출시 가격 및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한국통신, LG 등 업체들과 공동으로 1천24심 규모의 다심리본형광케이블과 다심기계식광접속장치를 개발, 오는 98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는 연간 1백억원을 투입해 접속장치, 접속자재류 등을 자체개발하고 있다. 지난 76년 1백54kV O.F 초고압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데 이어 83년 VCV(수직연속압출가교설비)공장 설립과 95년 VCV타워 완공으로 5백kV급 이상의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한편 대한전선은 스테인레스 및 알루미늄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지난 94년 삼양금속으로부터 인수한 스테인레스사업이 지난해까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생산이 안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 사업이 안정권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95년말 인수한 알루미늄사업도 올해부터 생산규모가 기대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 항공기, 자동차용 알루미늄 등 고급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로인더스트리즈>

지난해 10월 기존 진로그룹 계열사인 연합전선과 진로인터내셔널을 합병해 출범한 진로인더스트리즈(대표 주상훈)은 올해 영업방침을 광케이블 및 LAN케이블, 원자력케이블 등 신규 사업을 조기에 정착시키는데 집중키로 했다.

연합전선과 진로인터내셔널의 합병은 진로그룹이 중장기 사업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착수한 것으로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경영합리화를 목표로 한 것이다. 진로그룹은 이 두회사를 합병해 전선, 통신기기의 제조 및 판매와 전산개발 및 용역, 전기설비공사, 상품수출입 및 외식사업, 금융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원년인 올해 진로인더스트리즈는 지난해 매출 2천3백26억원에 비해 1백7%가 늘어난 4천8백13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선부문 매출을 올해 2천8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사업부문 가운데 무역사업도 강화, 지난해 8백48억원에서 올해 2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광케이블 생산을 위한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억원을 투자해 광케이블 생산라인을 도입, 내년 하반기께가서는 연산 10만5천fKm의 광케이블 생산능력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765kV용 카디날 ACSR480과 765kV 카디날ACSR/AW 480 등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154kV 및 345kV급 초고압케이블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22.9kV-Y CN/CO-W와 플렉시블절연전선, 고속용 스프레더케이블, 방서전선 등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특히 기존 용동 및 고무, PVC컴파운드 등 소재관련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동제조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난연무독 컴파운드 등의 소재개발을 집중 추진하고 안전, 환경개선을 위한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진로인더스트리즈는 원발용 케이블 관련사업과 LAN케이블 관련사업, 그리고 광통신케이블사업 및 SCR사업을 신규로 진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초고압 관련사업도 진출하고 있다. 이를위해 올해 고압 케이블 설비를 증설하고 설비자동화 및 합리화를 추진한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기존 사업인 전선부문의 경우 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전환하며 LAN시스템, CATV관련기자재, 정보통신기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복안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 전선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대성전선>

지난 66년 베트남에 나동선을 수출, 국내 동종업계로선 처음으로 전선수출길을 터놓은 대성전선(대표 양시백)은 수출시장 개척으로 급성장을 이룩한 업체다.

이 회사는 사업초창기부터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수출에 주력, 1989년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7년후인 지난해 5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장기 경영전략을 수출중심의 세계화, 생산성 향상과 품질고급화를 위한 설비자동화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이러한 전략을 실천함으로써 92년 동종업계 최초로 ISO9002인증을 오스트레일리아 표준협회로부터 획득,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대성전선은 해외 현지에 진출, 지난 93년 베트남 체신부(DGPT)와 공동출자 형식으로 통신케이블 제조사인 비나대성(VINADAESUNG)사를 설립했다. 총 3백63만8천달러가 투자된 이 회사는 창업 3년만인 지난해 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 현지에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성은 같은해 베트남에 이어 일본 나고야에 판매회사인 IMPORT케이블사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에 통신케이블 제조회사인 남령화성유한공사를 설립,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돌입해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대성은 지난해 종업원 2백90명으로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는데 이 가운데 수출이 45%를 차지한다. 올해 목표는 수출 6천만달러를 포함해 1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오는 2000년에는 매출을 2천억원으로 늘리고 수출도 1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대성은 매년 30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충북 청원에 대지 3만7천평에 건평 8천평의 공장을 신축중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는 98년부터는 광케이블 및 초고압케이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특고압케이블 수요증가해 대비해 전력케이블 생산설비인 CCV라인 1기를 추가해 총 3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초고압 VCV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수출위주의 경영정책을 펴왔던 대성은 자회사인 대영전선을 통해 민수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성전선은 또 지난 85년 자동차용 선재 전문생산업체로 설립한 광화전선을 경영합리화를 위해 대영전선에 흡수합병키로 올 주총에서 의결했다.

한편 대성전선은 지난해 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MRI 마그네트용 초전도선 개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극동전선>

극동전선(대표 최병철)은 지난 1969년 창립이래 전력케이블, 통신케이블, 고무케이블 등을 생산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중견기업이다.

최근에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선박용 케이블 등 특수전선과 커넥터 등을 생산, 특수전선 전문업체로 자리매김 했으며 정보통신 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극동전선은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통신용 CCP-SZ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저재해성 해상용케이블, 난연성케이블, 특수함정용전선, F/S케이블을 개발, 세계 유수의 선급협회 및 USCG, CSA로부터 국제공인규격을 획득한바 있다. 선박용전선의 경우 이미 가격, 품질면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극동은 앞으로 수요증가에 대비해 선박용 전선의 생산능력을 월 1백80만m이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세계의 어떠한 규격도 만족할 수 있는 체제륵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난 1988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신제품 개발과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을 배가해왔다. 그 결과 최근에는 기초전력과학 공동연구소와 공동으로 무독, 소연, 내화특성을 가진 저재해성 소방용케이블과 저재해성 F/S케이블, 수밀형전력케이블을 개발했고 무정전 공급을 위한 22.9㎸바이패스케이블 등 전력케이블과 정보통신용 LAN케이블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저독성 난연케이블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형식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올초 세계적인 산업용 전기전자 업체인 허벨그룹과 통합배선시스템 및 LAN부문에서 마케팅 제휴를 맺고 정보통신 분야에 진출한 것이다. 극동은 허벨사와의 통합배선시스템 마케팅제휴로 국내 정보통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극동은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무호스업체인 미국의 게이트사와 고무호스 및 접속재 부문에서 제휴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총 6억원을 투입해 22.9㎸ FR-CNCO-W 케이블과 CM, CMR, CMP타입의 LAN케이블, 그리고 CCG용 선박용케이블을 자체개발할 계획이며 원광대 및 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저임피던스 전력용케이블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UTP(무편조)케이블의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3백억원이 늘어난 1천억원이며 2000년에는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엔케이전선>

지난 2월 전선업계의 중견기업인 대원전선이 엔케이텔레콤에 합병됨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엔케이전선(대표 홍정식)은 올해 경영의 중점을 정보통신 부문에 두고 있다. 엔케이전선의 전신인 대원전선은 지난 1964년에 설립된 회사로 시내케이블과 반송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생산해 온 업체다.

엔케이그룹은 이번 대원전선 및 성원전선 합병을 통해 부품 및 광케이블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통신케이블 시장확대에 따른 막대한 투자재원을 겨냥하고 엔케이그룹의 국내외영업력과 자본력을 통한 정보통신부품 생산업체를 확보한다는 것이 흡수, 합병의 배경이다. 엔케이그룹은 첨단통신기술업체인 미국 셀러리티사와 VOD시스템 기술제휴를 했으며 INC사와도 DDS NIU기술계약을 맺고 있는 정보통신업체.

엔케이전선은 그동안 대원전선이 생산해오던 통신케이블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모기업인 엔케이텔레콤을 통해서는 독일 RXS사와 광케이블 접속관의 국내 독점판매를 계약하는 등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엔케이그룹측은 이 독점판매권을 이용해 대원 및 성원전선을 광케이블 전문업체로 육성시키는 한편 엔케이텔레콤은 기존의 태국, 중국 등의 해외사업망을 통해 통신케이블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엔케이전선은 따라서 올해 매출 계획을 수출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광케이블 전문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광케이블 생산에 관련된 신규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광케이블 생산계획이 구체화돼 있지는 않지만 빠른 시일내에 광케이블을 생산한다는 전제아래 설비투자계획을 마무리짓고 있는 단계다.

엔케이전선의 지난 95년의 매출액은 5백76억원이었으며 지난해는 8백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천50억원으로 95년과 비교하면 두배가량 되는 금액을 매출목표로 정했다. 엔케이텔레콤 등 그룹 내부의 수요와 수출증가를 예상한 것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전력선의 경우 송전선인 ACSR과 배전선인 22.9㎸ CN/CV류외 600V CV 등이며, 통신선은 시내외케이블 등이다. 이밖에 자동차전선과 엘리베이터용 전선도 생산하고 있다.

엔케이전선은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할 22.9㎸ IR CNCO저공해 난연 수밀형케이블의 개발을 추진중이며 NFR IO, NFR OO,NFR CO등 저공해 난연제품을 시중판매용으로 개발완료하고 인증시험을 하고 있다.

엔케이전선은 그룹이 보유한 해외사업 영역과 기존 전선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정보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해외로는 6개국 10여개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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