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지털TV "무료면허" 확정... 98년 가을 첫방송

(워싱턴=연합)美연방통신위원회(FCC)는 최근 美방송사들에 디지털TV 주파수 면허를 무료로 내주는 규정을 확정, 내년 가을부터 세계최초로 미국에서 디지털TV가 방송을 개시하게 됐다.

FCC는 당초 디지털TV 주파수 입찰을 통해 최고 7백억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FCC가 방송개시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무료 면허」로 방침을 변경, 美방송사들이 디지털TV 방송준비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비용을 크게 줄이게 된 것이다.

FCC가 방송계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이 규정은 미국의 10대 대도시권에서 ABC,CBS, NBC 등 3대 공중파방송과 케이블방송인 폭스사를 포함한 4대 메이저방송이 2년내에 디지털TV방송을 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미국 30대 도시권에 있는 4대 메이저 가입 방송사들은 30개월 이내에 의무적으로 디지털TV 방송을 중계받아 내보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10대 도시권의 23개 방송국은 이미 18개월내에 디지털TV방송을 개시하겠다고 FCC에 약속, 늦어도 내년말 이전에는 디지털TV 방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 TV방송이 지난 50년대 흑백방송시대에서 컬러방송시대로 접어든 이후 TV방송사상 최대의 혁명적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TV방송은 방송관련 장비는 물론 각종 오디오 비디오 관련기기 시장, 의상과 액세서리 등 패션 등에도 큰변화를 재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TV는 하나의 스마트박스로 디지털TV방송과 인터넷 서핑을 동시에 할수 있어 TV와 컴퓨터의 융합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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