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국내 반도체 수출(조립제외)은 D램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으나 월별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고 있어 반도체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일 삼성, LG, 현대, 한국전자, 대우전자 등 반도체 5사의 올 1.4분기 반도체 일관가공수출은 1월 5억8천8백만 달러, 2월 6억1천만 달러, 3월 7억5천만 달러 등 총 19억4천8백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96년 같은 기간(41억4천5백만 달러)보다 무려 54%나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월별 감소폭은 1월 61%, 2월 55%, 3월 41% 등으로 매월 큰 폭으로 좁혀지는 등 경기회복의 조짐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계는 2월 이후 주요 D램 공급업체들의 잇따른 감산영향으로 최근 D램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2.4분기에는 수출액이 26억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액에 육박, 본격적인 회복극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국내 일관가공 반도체 수출은 D램 가격폭락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95년 동기대비 무려 90%가 넘게 줄어든 26억4천만 달러에 그친 이래 계속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해 왔다.
한편 지난해 1.4분기 일관가공 수출은 1월 15억2백만 달러, 2월13억5천2백만 달러, 3월 12억9천1백만 달러 등 총 41억4천5백만 달러였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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