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기업용PC사업을 주문생산및 직판방식으로 본격 전환한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은 재고관리를 효율화하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의 수요예측에 기반한 일괄 생산과 중간딜러를 통한 공급체제에서 올 봄부터 제품 구성을 기업의 주문에 맞춰 생산,직접공급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업용시장에서 직판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델 컴퓨터나 게이트웨이 2000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컴팩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 표준모델과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맞춤생산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부품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속히 조달함으로써 제품가격을 10%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팩은 그러나 가정용 PC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유통업체들을 통한 출하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컴팩의 이같은 사업전략의 변화가 업무용 PC가격을 최소한 10%정도 인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시장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딜러들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임으로써 이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컴팩은 이번 직판방식의 추진이 매출증대에도 큰 동력이 돼 지난해 1백80억달러에서 오는 2000년까지 4백억달러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컴팩은 지난달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서도 기업용 PC를 주문생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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