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CD롬 타이틀업체들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ZOI월드, 인텔리젼스오브코리아(IOK), 창조아트마케팅 등 중소 타이틀업체들은 최근 미국, 캐나다, 일본 업체들과 잇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같이 중소 타이틀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은 침체되어 있는 내수시장에서 개발비용조차 거두어 들이기 힘들다는 비용적인 문제와 국산제품으로도 충분히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ZOI월드는 최근 교육용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볼로냐 뉴미디어 프라이즈」에서 창의력부문 베스트 타이틀로 선정된 「Zoi VR Blocks」를 캐나다 현지 협력회사인 ZOI코퍼레이션캐나다와 공동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10만카피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쇼에 「Zoi VR Blocks」를 출시, 현지에서 20여개 국가와 수출상담을 진행했으며 올 초부터 1백개 국가에와 지속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IOK 역시 최근 나비와 개미의 생태계를 다룬 「나비나라 개미나라」를 일본 아쿠아시스템에 공급키로 하는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아쿠아시스템이 1차적으로 2천카피를 로컬리제이션해서 일본 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창조아트마케팅은 다음달 자사 애니메이션 타이틀인 「전설(Legend)」과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의 「색깔을 갖고 싶어」 등 타사제품 10여종을 가지고 미국 현지로 가서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창조는 멀티미디어사업과 통신사업 확대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현지법인을 통해 타이틀 수출입 업무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인포미디어가 「멀티미디어 태권도」를 전세계 15개국에 3만5천카피, 35만달러 가량을 수출하고 있으며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 아리수미디어 등도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타이틀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동양의 이미지와 내용을 담은 특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타이틀업체들이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해외시장 정보 획득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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