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 텔레컴(BT)과 스페인 텔레포니카가 제휴를 맺기로 했다.
영 「파이낸셜 타임스」紙에 따르면 이들 통신업체들은 최근 자세한 계약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폭넓은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그동안 유럽,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텔레포니카는 BT는 물론, BT와 합병한 미국 MCI커뮤니케이션스와 연계, 이들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도 텔레포니카가 갖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의 중남미 통신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양사간 제휴로 텔레포니카가 현재 미국 AT&T 및 유럽 4개국 통신업체들과 공동 구성하고 있는 「월드 파트너스」를 탈퇴, BT와 MCI의 합작사업인 「콘서트」의 구성원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범세계 통신서비스업체들의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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