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물산, 음반상품권 독자발행 추진

일경물산이 「음반 상품권」 발행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경물산은 타워레코드 한국진출 2주년 기념사업으로 독자적인 음반 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1일자로 「상품권 시행령」이 개정돼 올 1월부터 상품권 발행 인가권이 재정경제원에서 지방정부로 위임됨에 따라 현재 일경물산은 서울시를 상대로 음반상품권 발행사업 등록및 인, 허가를 준비하는 한편 시장조사에 들어갔다.

일경물산은 지난 95년 음반소매시장 확대책으로 상품권 발행사업을 추진, 같은 해 12월 중소음반 도, 소매업체들을 소액주주로 끌어들이면서 당시 인가권을 가지고 있던 재정경제원과의 협의하에 「한국 음반상품권보급주식회사」를 발족했다.

그러나 당시 SKC, 서울음반 등 음반 상품권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야기되자 문체부 및 (사)한국영상음반협회가 중재에 나서 업체간 협의 및 공동출자에 의한 「영상음반상품권」 발행을 종용했으나 해당 업체간에 경영권을 둘러싼 과열경쟁으로 무산됐다.

이후 문체부와 영상음반협회는 지난해 5월 말 음반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영상음반상품권추진위원회」를 구성, 대주주 선정을 비롯한 지분 분배율 조정을 최종적으로 시도했으나 이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최근 상품권제도와 관련한 정부 규제가 크게 완화되면서 이번 일경물산의 독자적인 움직임과 함께 경쟁사들도 음반 상품권 발행에 잇따라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음반 상품권 발행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이은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