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 협의회(회장 윤기선)는 25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겸한 총회를 열고, PP간 수신료 배분 문제를 마무리짓는 한편 신임 협의회 회장을 선출한다.
지금까지 신임 협의회장에는 김지호 센추리TV(CTN) 대표이사 사장과 백인호 매일경제TV(MBN) 대표이사 부사장 등 2명이 후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기선 현 회장과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경선방식이 아니라 추대 형식을 빌어 만장일치로 협의회장을 선출하길 원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2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혀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지난 5일 종합유선방송국(SO) 협의회장도 경선에 의해 선출돼 이번에도 경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2명의 입후보자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표 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호 CTN 사장은 △실사주 사장으로서 강력한 추진력과 △재정경제원(옛 재무부) 관료출신의 다양한 인맥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백인호 MBN 부사장은 △케이블TV 흑자경영의 실적 △언론사 PP로서의 반사이익 등을 강점으로 손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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