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2월상 수상작-거림시스템 "지오베이스"

新소프트웨어상품大賞 2월상은 거림시스템의 PC용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도구 「지오베이스(GEOBase)」가 차지했다.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란 지리 및 지형에 관련된 데이타를 컴퓨터 입력장치를 이용하여 수집후 효율적으로 저장, 처리, 검색하여 사용자가 출력 및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국내에 소개된 외국 GIS 개발도구는 「아크인포」, 「지오비전」, 「맵인포」, 「제나맵」, 「인포맵」 등이 있으나 국내 환경에 적합한 GIS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지오베이스」는 윈도95 환경에서 운영되며 다양한 인터페이스 장비를 통해 지도데이타의 입출력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풀다운 메뉴 및 아이콘 메뉴에 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지원과 응용프로그램 개발의 용이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인다.

「지오베이스」는 또 도형정보인 지도와 비도형 정보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구축시킨 후 편집도구 및 분석도구를 사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정형화된 정보를 창출해내는 종합정보시스템으로서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지오베이스」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지도정보를 입력,서로 연결된 각종 도형 비도형 정보를 조회,검색 및 출력할 수 있다. 또 각종정보의 분석 및 처리, 지도제작 각종 시설물의 위치, 형태를 특정값과 연결해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지오베이스」는 한마디로 지도와 문자 자료를 전산화 해주는 데스크톱 매핑(Mapping)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 입력방식의 경우 도로명, 도로길이, 인구밀도, 강우량 등과 같은 속성데이터는 키보드를 사용하며 지도, 지역, 도로, 하천, 공공시설 등의 지리와 관계되는 도형 데이터는 디지타이저나 마우스 또는 스캐너 등 포인팅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는 개방형데이터베이스접속규격(ODBC)기반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인터페이스가 지원되며 자체 DB엔진이 내장돼 있어 속성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응용프로그램 개발 부문에서는 「델파이」나 「비주얼베이직」 등 일반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동적 라이브러리 형식인 함수호출 인터페이스 기능을 이용하면 개발과정을 보다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자체 인터페이스 스크립트 언어인 「지오베이직(GEOBasic)」을 이용한 고급 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도 제공한다.

「지오베이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자체 지리데이터 저장 형식(geo)에 의한 데이터의 입출력, 오토캐드의 데이터 저장형식(dxf) 지원, 임의 확대와 축소 및 도면 스크롤, 디지타이저, 마우스에 의한 도면 입력 및 수정, 다양한 축척별 도면 및 임의영역 도면 출력, 여러 도면의 연속 출력에 의한 도면 연계 및 도면 중첩, 각 공간 및 속성 데이터와의 연계 처리에 의한 관리 기능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오베이스」는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도로현황, 용지, 구조물, 도로일반, 도로포장, 매설물 등 도로관리 분야는 물론 택지개발,토지구획 정리작업 등 도시계획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상하수도,교통 이동상황, 도로상태 파악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인구분포,주민들의 취향 등을 지도상에 나타내 새로운 시장의 위치나 상품의 판로 결정 등 마케팅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오베이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산 소프트웨어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 제품으로 시장성 측면에서도 가능성 있는 제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의 5230900

<김상범 기자>

<> 2월상 수상자 거림시스템 이도훈 사장 인터뷰

『국산 소프트웨어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큰 상으로 나타나 보상을 받은 듯 합니다.』

국내 최초의 PC용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도구인 「지오베이스(GEOBase)」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2월상을 수상한 거림시스템의 이도훈 사장(36)은 앞으로 이 제품을 밭응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년 5개월의 힘겨운 개발 작업 끝에 2월상의 영예를 안은 이 사장을 만나 제품 개발과 관련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지오베이스」 개발에 나선 동기는.

「맵인포(MAPINFO)」라는 외산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면서 우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 개발사는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았는데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하는 것을 보고 시장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 같은 분야 외국제품과 비교해서 「지오베이스」의 장점은.

디스플레이나 임포트(Import)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완전 개방형 구조를 채택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가 뛰어난 점이 자랑할 만 한다.

* 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거림시스템과 같은 중소 소프트웨어개발사들에게 제일 어려운 점은 자금 문제일 것이다. 모든 개발자들에게 제품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재정문제의 해결이다. 제품개발이 완료된 시점에서도 역시 걱정되는 것은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확보이다.

* 「지오베이스」에 대한 시장 여건은.

외국의 예를 들더라도 이 분야는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 국내시장이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외국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러한 때 GIS 관련 기반 엔진에 대한 개발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적으로도 GI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기대된다.

* 해외 시장 개척과 관련 구체적으로 진행중인 것이 있다면.

지난해 오토데스크 아시아컨퍼런스에 참가해 「지오베이스」를 전시했다. 이때 많은 외국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싱가폴의 몇몇 업체들이 이 제품에 대한 평가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분야는 외국에서도 몇몇 선도업체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도 초기 상황이다. 오토데스크 등 업체들도 이제서야 준비를 하고 있다.

* 「지오베이스」의 업그레이드 방향은.

웹을 지원하는 「지오웹」이 베타테스트 중이며 수개월 내로 상용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지오베이스」는 오는 9월 전문 기능이 대폭 추가되고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속도 등이 크게 개선된 버전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 GIS분야가 부상하고 있다. 관련도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

「지오베이스」는 GIS의 기본 엔진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다른 응용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창출해 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디지털 지도의 보급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특히 정부에서 이미 완성된 디지털 지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안보라든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도 제작에 투여되는 이중, 삼중의 투자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지도를 저렴하게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상범 기자>

<> 2월 수상작 심사평

「지오베이스(GEOBase)」는 개인용컴퓨터상에서 지도의 각 요소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해주는 지리정보시스템(GIS)용 소프트웨어로써 거림시스템에서 15명의 인력을 투입해 95년 6월부터 1년5개월간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기, 전화, 상하수도, 가스, 교통 등 시설물관리와 대리점, 물류이동, 시장, 고객 등 경영관리 부문에서 지도의 도형적 요소와 속성정보를 연계해 분석 관리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지오베이스」는 지도의 일부분을 편집하거나 새로운 지도의 제작, 지역을 나타내기 위한 경계선 생성, 도면의 임포트, 엑스포트, 속성정보와 도형의 연계처리, 벡터, 래스터 심볼처리 등 요소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색인창 기능을 제공하여 지도의 전체적인 위치 파악이 용이하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국내 GIS 수요가 급신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상품성있는 제품이 시의적절하게 출시되었다. 「지오베이스」는 GIS용 소프트웨어의 수입대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버전업이 되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李檀珩 시스템공학연구소 선임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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