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극동지역에 대한 국내 가전업계의 관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최근 이 지역의 경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가전제품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이 지역에 판매 거점을 잇달아 구축하고 있다.
가전3사는 특히 이 지역이 심양, 천진 등 중국 북부지역의 가전 공장이 인접해 있어 앞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전 지역을 망라하는 물류기지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보고 이 지역을 전략 물류거점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러시아지역에서는 여섯번째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달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이르쿠츠크, 하바로프스크, 캄차카반도, 사할린 등지에서 온 1백50여명 딜러가 참여한 가운데 대대적인 딜러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이 회사는 그동안 불모지였던 러시아 극동지역의 가전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는데 인접한 중국 瀋陽의 TV공장을 비롯해 북경과 天津 등지의 현지 법인과 연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에 지사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최근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블라디보스톡지사 주재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인접 도시에 서비스망과 판매망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특히 그동안 통신망 구축 사업을 펼쳐오면서 이 지역에서 삼성브랜드 지명도가 높다고 보고 TV와 오디오 등 AV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CIS지역을 겨냥한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지사를 설립, 자가브랜드 수출을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 연말 이 곳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올들어 하바로프스크 등 인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직영 판매점과 AS대행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이 지역에 맞는 전략 모델을 개발해 제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매장에 설치한 판촉물과 현지 매체를 통한 광고물량을 확대하는 등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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