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화제조직위, 일본서 영화제 홍보행사 가져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6일 일본 유바리에서 「부천 판타의 밤」 행사를 갖고, 영화제 개최를 국제적으로 선포했다.

14일부터 시작된 유바리 국제영화제 기간 중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선포식 및 김덕수 사물놀이패 축하 공연,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고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서 이해선 부천시장 겸 조직위원장은 『부천 판타스틱영화제는 상업적인 목적의 영화견본시를 동반하지 않는 순수한 시민축제 형식으로 열릴 것이며, 풍부한 상상력과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로 제작된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들을 초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와 경기도의 후원으로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8일간 열릴 예정인 판타스틱영화제는 서울의 위성도시로 베드타운의 역할 밖에 해내지 못하고 있는 부천의 위상을 높이고 부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비경쟁 영화제.

이해선 부천 시장과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장호 집행 위원장은 유바리에서 영화제 개최를 선포하게된 배경에 대해 『위성도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화제를 통해 도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취지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삿포로의 위성도시인 유바리는 60년대 탄광업으로 번성했으나 70년대로 접어들면서 석탄산업의 쇠퇴와 함께 몰락의 위기에 처하자 풍부한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한 스키장, 댐, 테마파크 등을 건설해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다졌으며 영화제 개최를 통해 관광도시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됐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측은 이번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영화배우 강수연씨를 대외 홍보사절인 「레이디 오브 페스티벌」로 선정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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