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텔이 파격적인 종업원 이익분배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본사와 해외 지사에 근무하는 총4만8천5백명의 직원들에게 지난해 경영 수익의 일부인 8억2천만달러를 분배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연봉과는 별도로 지급된 것으로 1인당 평균 1만7천달러씩의 성과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인텔은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업게를 놀라게 하면서 동시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일부 업체가 스톡옵션제를 채택하고 있긴 하지만 그 대상이 제한적인 것과는 달리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인텔이 처음이다.
인텔이 이같은 파격적인 종업원 이익분배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 것은 지난해 이 회사의 경영 실적이 대단히 좋았기 때문.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경영 부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2백8억달러에 순익은 45% 증가한 51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인텔의 크레이그 바레트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경영 성과는 전 종업원이 열심히 노력한 덕』이라며 『직원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인텔은 이번 프로그램과 별도로 지난달 14일에도 직원 1인당 1천달러의 성과금을 지불한 바 있어 요즘 인텔 직원들의 표정은 언제나 싱글벙글이다.
인텔 직원인 해리슨 아나타지아(24)씨는 『성과금 규모에 매우 놀랐다』며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보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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