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건축경기 불황여파로 지난해부터 침체의 늪에 빠져든 국내 승강기업계는 올해도 「해빙의 기쁨」을 맛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우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승강기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LG산전을 비롯한 동양에레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3사의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증가(4% 가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참조>
그 이유는 승강기산업 경기가 건축경기를 1∼2년 정도 후행하는데, 지난 94년부터 아파트 완공호수가 줄고 상업용 건축허가도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올해도 아파트 완공호수와 상업용 건축허가가 각각 12%, 4% 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오는 98년까지 국내 승강기산업의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수부진이 업체간의 과당경쟁을 부채질해 지난해 승강기 판매단가가 전년대비 5∼ 10% 하락했으며 올해도 이같은 저가수주 경쟁이 이어져 승강기산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업체간의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단가의 하락으로 승강기 부문의 영업수지는 크게 저하되지만 승강기외의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향상과 부품국산화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금융비용의 완화 등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11%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승강기 3사는 올해 내수부문이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아직까지 전체적인 수출비중이 20%에도 못미치고 있지만 이들 승강기 3사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올해 말께에는 지난해에 비해 2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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