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시스템 및 POS시스템의 핵심장비인 핸디터미널 시장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핸디터미널의 시장규모는 95년 57억원에서 지난해 1백17억원으로 1백% 이상 성장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는 1백80억원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POS 및 바코드시스템이 기존 유선형에서 레이저방식의 무선형 제품으로 수요가 바뀌면서 식음료점은 물론 창고, 공장자동화 등 활용범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통점과 같은 단위사업장보다는 물류, 자동화 등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시장수요가 점차 일어나면서 오는 2000년 연간 6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AP엔지니어링, 한스시스템, 삼미전산, 제일컴테크, 한도하이텍 등 전문업체들은 올 들어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인하와 국산화에 나서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규참여 업체도 늘고 있다.
AP엔지니어링의 경우 미국 텔슨사의 PTC시리즈와 데이터로직사의 DS시리즈 등을 주력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스시스템은 일본 옵톱, 파나소닉사 등 1백50만∼2백만원대의 제품을, 삼미전산은 미국 인터맥사의 JUNNUS시리즈와 일본 프루노사의 JT시리즈를 내세워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향후 40% 이상의 높은 시장신장률이 기대되고 있으나 업체가 난립해 가격인하 등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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