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대표 양재신)는 오는 2000년에 연간 승용차 2백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시장의 4.5%를 점유, 3백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 미니밴형 경차인 M-100을 선보이는 등 매년 2, 3개 차종의 신차를 개발해 6개 차종의 수출주력형 월드카를 시판키로 했다. 또 러시아와 중국에 승용차 생산거점을 새로 확보하고 오는 10월에 미국 승용차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서식스 워딩 대우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토대로 세계 10대 자동차업체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M-100 출시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다목적 미니밴인 MPV, 99년 상반기에 대형 승용차인 A-10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00년까지 매년 매출액의 7∼8%를 연구개발비로 배정, 총 50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1천2백억원을 들여 전북 고창에 부지 1백만평 규모의 주행시험장을 2000년까지 가동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국내외 승용차 평균 배출가스 및 연비를 20% 향상시킨 새 엔진을 개발하는 내용의 XS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장애물 경보시스템 등을 갖춘 인공지능차도 2000년까지 개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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