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자판기사업 품목 다각화

해태전자(대표 신정철)가 자동판매기 사업품목을 다각화하고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해태전자 자판기영업부는 최근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영업정책 설명회를 개최, 올해 사업방향을 슬러시기를 비롯한 식품자판기 등 기타 자판기분야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커피자판기 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어 슬러시기를 집중 판매키로 하고 3월까지 자판기로도 개발해 출시키로 했다. 품목다각화의 일환으로 음반자판기, 식품자판기 등을 상반기에 자체개발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전화카드 판매기능을 부가한 복합 슬림형 자판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다음달부터 패키지 에어컨 판매도 본격화하며, 협력사와 공동으로 단독주택용 태양열 온수기를 개발, 보일러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 자판기 대리점과 인켈의 유통망을 최대한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영업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자판사업부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던 서비스망을 오디오, 정보기기 등의 서비스망과 통합 운영키로 했다.

한편 해태전자는 대리점 판매를 늘리기 위해 신제품 적기공급, 애프터서비스 강화 등의 대리점 지원전략을 세우는 한편 장려금과 판촉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이벤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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