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산업분야 합작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중국 전자산업 합작업체 수는 모두 1만2백64개로 대부분 전자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분야 합작업체의 외국투자 계약규모는 95억달러지만 실제 투자금액은 70억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규모가 큰 업체만 해도 6백97개에 달하며 이들이 전자산업 전체생산액의 3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경영상태가 좋아 지난해 7백억元 규모를 생산, 전년대비 34.7% 신장했다. 이는 중국 전자산업 평균 성장률보다 17%나 높은 것이다. 합작 컬러TV 업체 수는 44개로 컬러TV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규모가 큰 10개사는 8백50만대를 생산해 컬러TV 전체 생산량의 42%를 차지했다.
컬러브라운관 업체 10개 가운데 합작업체는 8개다. 또 교환기분야 합작업체 수는 7개로 생산량이 1천3백만 포트에 달해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중국 합작기업들이 수출 주력업체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수출액은 1백70억달러로 95년대비 26% 늘어 났으며 이 가운데 합작업체가 차지하는 수출액은 70%에 이르렀다. 원자재 수입가공 형태를 취하고 있는 합자업체들은 제품의 가공 수출이 전체수출액의 90% 이상으로 95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징=고희규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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