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가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 및 신제품 창조기술을 중점개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문화 및 연계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전기연구소가 최근 통상산업부의 연구용역으로 수행한 「소형 가전산업 육성을 위한 발전방향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형 가전산업은 영세 중소기업이 중심이 됨으로써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하고 부품업체 등 산업인프라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형가전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한 핵심 요소기술의 확보가 어렵고 기술력 부족으로 신제품 개발에 곤란을 겪는 등의 요인으로 핵심기술이 크게 낙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다국적기업의 국내 가전시장 공세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하고 조세 및 관세제도의 불합리로 인해 국내제품의 판매가격은 크게 상승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전동기 및 제어기술, 사출제어기술, 금형설계기술, 발열소재기술, 부품소재 고도화기술 등 5대 핵심기반기술과 유도가열기술, 유전가열기술, 저소음모터개발, 신소재개발, 신기능창조기술, 신제품개발 모의기술 등 6대 신제품 창조기술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형가전기기 기술지원센터를 설립, 5대 핵심 기반기술개발과 공통 애로기술개발 지원 및 해외신기술 보급을 추진하고 창조적 신제품 개발을 위한 6대 기술의 연구지원을 전담하며 고가장비 공동활용 및 규격제정 표준화와 기술인력 양성 및 재교육을 수행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소형가전사업 특화위원회 구성 및 대기업의 OEM 납품업체와 부품협력업체간 부품공용화를 추진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문화 및 연계강화 방안이 절실하며 대형가전 디자인 개발과 연계하는 디자인기술 고도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가전산업은 소비자들의 소득증대와 의식주 및 문화생활의 편의와 유행에 따라 제품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필립스, 브라운, 마쯔시다 등 다국적기업의 제품들이 시장을 잠식함으로써 지난 95년 한해에만 약 8천6백만 달러의 소형가전이 수입됐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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