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CD롬 타이틀 제작사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떨어지거나 당초 목표액에 미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솔빛, 한슬소프트, 서일시스템 등 최근 중견 CD롬 타이틀 제작사들은 지난 한해 타이틀 제작환경이 국내 경기침체와 맞물려 어려워지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빛은 지난해 매출집계에서 SI부문이 전년비 20% 성장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반해 CD롬 타이틀부문은 전년보다 오히려 7억원 가량 줄어든 20억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위성교육사업에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CD롬 타이틀 사업이 저조했다』면서 『올해 CD롬 타이틀 매출은 전년비 25% 늘어난 25억원 정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용 및 산업용 CD롬 타이틀 제작업체인 한슬소프트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16억보다 3억원 가량 감소한 13억원 정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개발을 주로 해온 이 회사는 CD롬 타이틀 용역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용역제작비가 전년에 비해 낮아짐에 따라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어학 CD롬 타이틀 제작업체인 서일시스템도 지난해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 정했으나 연말 매출액 집계결과 목표액에서 5억원이 미달된 1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교컴퓨터도 당초목표액보다 미달된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0여종의 타이틀 제품을 선보인 솔다도 당초 목표액에 4억원 가량 미달된 6억원 정도의 매출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95년 CD롬 드라이브 보급댓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대부분 타이틀 업체가 지난해 시장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목표 매출액을 높게 설정했다』면서 『하지만 멀티미디어 PC 보급확대 등의 환경조성이 실제 제품구매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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