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대표 양재신)는 군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 2월 시판예정인 준중형 승용차 누비라의 양산에 들어갔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북 군산시 소룡동 국가공단에 자리잡은 군산공장은 연간 30만대 규모의 승용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첨단 자동화설비와 생산관리시스템, 인간중심의 작업시스템 등을 갖춘 첨단공장이다.
총사업비 1조원으로 지난 94년 6월 착공, 2년 6개월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50만평의 부지에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 화성(플라스틱)공장 등 5개 주요 단위공장과 시트조립, 서스펜션 조립, 공조기 조립공장 등 3개 부품조립공장을 갖췄다.
이 공장은 10㎏ 이상의 중량물 작업이나 유해공정 등 소위 3D작업은 로봇이나 무인운반차가 대신하도록 자동화하고 조립공장에는 작업자와 차체가 같이 이동하는 작업자 탑승식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춰 근로자 1인당 연간 자동차 생산량이 기존 공장보다 2배 가량 많은 1백40대에 달한다고 대우는 말했다.
군산공장의 가동으로 대우는 연산 50만대 규모의 부평공장과 24만대의 창원 국민차공장을 포함해 국내에서 1백만대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대우는 군산 국가공단에 2만톤급 수출전용 선박이 접안, 연간 2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부두를 올해 상반기에 완공, 완성차와 부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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