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출연연.대학연구소 신소재연구개발 전문화 추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원훈)은 박막재료, 세라믹 등 정보, 전자분야 신소재 연구에 주력하고 경북대의 센서기술연구센터(소장 손병기 교수)는 각종 마이크로 센서 관련 소재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는 등 연구소와 대학간 신소재 연구개발의 전문화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처는 최근 2005년까지 신소재분야 기술수준을 선진 5개국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KIST 등 3개 출연연, 경북대 센서기술연구센터 등 8개 대학 우수연구센터 등 현재 신소재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과기처 소속 총 11개 연구기관의 전문화를 크게 강화해 나가겠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에 각종 신소재의 특성평가를 담당할 「국제소재평가센터」를 설립키로 했으며 KIST에도 신소재 부문을 기관고유사업에 추가로 지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8개인 대학우수연구센터들도 지역별 전문화를 더욱 강화, 산, 학, 연 협력의 구심체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이 최근 작성한 「기술개발동향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소재분야 기술수준은 대체적으로 미국, 일본, 유럽의 선진국 대비 30∼50% 수준으로, 획기적인 연구개발 지원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자료집은 또 산, 학, 연 협력과 관련, 출연연은 연구인력과 기술축적면에서 우세한 반면 산업체는 연구시설이 앞서 있고 대학은 모든 면에서 열세라고 분석했다.

기술분야별로는 기업이 정보처리, 정보저장 등 정보전자소재기술이 우수한 반면, 출연연은 전자기능재료 등 신금속 소재와 광전자 등 고분자 소재기술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은 모두 열세인 반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복합재료분야 연구인력 1개 항목에 불과했다. 따라서 특히 고분자와 세라믹스 소재 개발을 위해 산업체와 출연연들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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