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를 맞아 일본 기업과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컴퓨터 네트워크화와 정보화로 집약되는 디지털시대에서 일본의 기업과 개인의 인식,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으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본지는 일본 매니지먼트사가 최근 출판한 "디지털기업이 승리한다"〈자키 세이로(미기 청랑)저〉를 입수, 매주 3회 (월.수.금요일) 독점 연재한다.
〈편집자 주〉
컴퓨터 네트워크의 확산
일본의 정보화사회의 형성.발전과정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90년대부터 본격화된 네트워크화다.
정부기관 단체 및 기업등이 사용하고 있는 대형컴퓨터를 비롯해 워크스테이션, 퍼스널컴퓨터(PC)가 통신회선을 통해 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또 기업내나 기업간의 근거리통신망(LAN)도 설치됐다.
이같은 컴퓨터의 네트워크화는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대표적인 것이 국제적인 컴퓨터 네트워크인 인터네트다.
정보통신망의 발달과 함께 업무의 처리방법과 사회생활의 형태, 가치관도 급격히 변해 왔다. 또 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컴퓨터 네트워크화는 사회를 전반적으로 변화시켜가고 있다.
컴퓨터가 없는 정보화는 불가능한 것이지만 80년대에는 컴퓨터가 단독으로 사무실이나 가정에 보급되는 것을 정보화로 간주했다. 그러나 이것은 한 두대의 컴퓨터를 가지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스탠드얼론 형태의 컴퓨터 사용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80년대의 기업정보화라는 것도 스탠드얼론 형태의 범용컴퓨터를 사용한 재무나 일반업무 등을 처리하는 것을 일컬었다. 회사원 각자가 스탠드얼론방식으로 PC를 사용한 것이다.
각 기업은 LAN도 구축해 나갔지만 그것은 대형 범용컴퓨터를 호스트로 삼아 그 단말기를 회사내의 필요한 부서에 배치하는 형태를 취한 것이 보통이었다.
이 경우, 호스트컴퓨터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단말기는 데이터의 입출력역할만을 수행했다. 사원이 단말기를 사용해 업무를 처리했다고 해도 결국 그것은 호스트컴퓨터에 데이터 처리를 의뢰하는 하청작업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말기가 호스트컴퓨터에 전적으로 의존해 있는 LAN은 기업내에서 폐쇄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스탠드얼론 형태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처럼 80년대의 기업의 정보화란 주로 업무합리화나 인원감축 차원에서만 이뤄졌다. 더구나 당시엔 대부분의 기업이 컴퓨터를 도입하기 시작하는 단계에 있었다.
때문에 당시 정보시스템 담당자는 업무합리화를 목적으로 하는 2년내지 3년분의 방대한 업무량을 부담해야 했다. 전산시스템 담당자는 그 일을 처리 하는데 곤욕을 치렀다.
또 경영진들 역시 전산담당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을 뿐아니라 경영차원에서 정보시스템을 취급한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쉽게 전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정보시스템을 간접부문의 일부로 간주하지 않고 기업경영의 주요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물류업계에서 전산시스템의 활용이 성공을 거두게 되자 SIS(strategic information system:전략적 정보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각 기업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정보시스템이 경영의 수단으로서 정착된 것이다.
이후 이를 경영에 가장 적절히 활용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인식에서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스탠드얼론형태의 LAN을 이용하는 기업이 많이 있다.
이스라엘은 서남아시아 지중해 동안 팔레스타인 지방에 자리잡고 있으며 국토면적 2만7천8백㎟에 약 5백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1948년 독립국가로 첫발을 내디딘 후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주변 아랍국들과 크고 작은 분쟁을 치르고 있지만 세계 각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우수인력으로 국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자연자원은 충분치 못하다. 사막과 임야가 전체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과 연구를 기초로 하여 성장한 고급인력이 풍부한 것도 따지고 보면 부족한 수자원과 제한된 경작지, 소량의 천연자원을 대체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스라엘은 자연자원의 부족을 국민의 두뇌로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은 농업뿐만 아니라 컴퓨터, 의료정밀기계, 통신과학, 식량가공 및 에너지개발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력에 대한 정부차원의 집중적인 투자와 교육은 결국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과학국가의 반석에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정책은 특히 소프트웨어산업에서 성공의 열쇠를 제공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개발 인력이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산업의 경우 이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산업의 성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구단지 마탐의 모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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