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우선 개발해야할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으로 이동 및 위성 통신용 변복조기 등 7개 분야의 총 21개 품목을 제시했다.
ETRI는 「정보통신 핵심부품 기술선정 및 육성전략」 보고서에서 업계,학계,연구기관 총 1백81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에게 적합하고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품목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우선 개발해야 할 핵심기술 7개분야 21개 품목을 선정,8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주파분야에서는 △이동 및 위성 통신 변복조기 △표면탄성파(SAW) 디바이스를 이용한 마이크로파 신호처리부품 △주파수합성기 및 VCO △RF MMIC △이동 및 위성 통신용 능동안테나 △듀플렉서 및 유전체 필터 △산화물 신소재 박막을 이용한 마이크로파 및 밀리미터파용 고온 초전도 및 정자파 소자 등 7개 품목이 선정됐다.
또한 광전분야에서는 △광통신용 평면도파로형 광증폭기 △평면도파로형 광커플러 △평면도파로형 광필터 △기가 인터페이스용 광모뎀 △광통신용 평면도파로형 광아이솔레이터 등 5개 품목이,반도체분야에서는 정보통신 중소기업 ASIC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함께 컴퓨터/멀티미디어 분야의 △다기능 멀티미디어 보드 △카드인식 단말장치 △저속 및 고속용 비디오 코덱 등 3개 품목과 센서분야의 PTC 서미스터가 대상에 올랐으며 전지분야에서는 △휴대형 정보통신 기기용 리튬 이차전지 △니켈수소 2차전지 등 2개 품목이,실장/기구분야에서는 △OA기기용 소형모터와 △EMI 가스킷이 우선 개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중 중소기업이 ASIC 설계능력을 갖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보통신 중소기업 ASIC 개발은 약 3백개의 중소기업에 설계환경을 구축하고 6백명의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해 1백50종의 ASIC을 설계,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고주파분야와 컴퓨터/멀티미디어 분야는 중소기업에 적합하면서도 대부분 오는 2000년에 1백억원 이상의 국내시장을 형성,시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광전분야는 초고속 광통신망 구축사업으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앞서 중소기업 적합성 등 고려사항을 따지지 않은 채 순수하게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부품 우선개발 순위로는 △정보처리분야 ASIC △통신분야 ASIC △다기능 멀티미디어보드 △이동 및 위성 통신용 디지털 변복조기 △파워모듈 △광증폭기 △산업 및 가전분야 ASIC △송수신 MMIC △CCD 이미지센서 △고효율 DC/DC컨버터 △광모듈레이터 △광커넥터 △1백55Mbps 광모듈 △SAW 디바이스 등으로 ASIC기술이 각각 1,2,8위를 차지,핵심부품의 ASIC화 추세를 대변했다.
한편 ETRI는 이들 21개 정보통신용 핵심부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주파분야에 4백81억원,반도체분야에 1백90억원 등 3년간 총 1천71억원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부품개발 프로젝트의 장기사업 추진 △사업초기부터 중소기업 참여 적극 유도 △세제,금융지원 △기술DB구축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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