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사제품에 대해 오픈 가격제를 도입한다.
8일 「日本經濟新聞」 보도에 따르면 MS는 PC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전제품에 대해 희망소매가격을 없애고 소매업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는 오픈가격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같은 가격제도 전환은 메이커간의 판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이 하락, 일부 제품이 희망소매가격의 절반이하에 거래되는 등 실제 가격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MS는 소매업자들의 독자적인 가격 설정이 그동안 메이커들이 주도해온 과도한 가격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 가격제로 전환하는 대상 품목은 윈도95, 워드프로세서, 표계산 소프트웨어등 50종 이상의 일본어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인 마우스등 희망소매가격을 도입했던 모든 제품들이다.
그러나 PC에 기본사양으로 채택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오픈가격제에서 제외된다. 일본의 기본 소프트웨어시장은 금액을 기준으로할 때 전체 수요의 10%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MS는 앞으로 오픈 가격제에 따른 중소판매업자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40개 대형 PC전문점의 실제 거래가격을 수시로 조사해 인터넷상에 각 제품의 가격을 공개할 방침이다.
PC업체에서는 일부 오픈 가격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우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MS외에 경쟁업체인 로터스 디벨로프먼트도 오픈 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일본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오픈가격제 도입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는 미국시장에서는 이미 오픈 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PC용 소프트웨어 시장은 약 4천5백억엔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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