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무선호출기(삐삐)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양방향삐삐(모델명 SRP8000E)를 개발, 미국지역에 수출한다.
8일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다음 달부터 미국 시카고지역에서 양방향삐삐 상용서비스에 나서는 API사의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 수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25억원을 투자해 15개월만에 개발된 「태그」는 무게 1백65g, 크기 1백98cc(1백*65*30.5mm)이며 만나자, 전화 다시할께 등 16개 문장에다 시간, 장소 등 8개의 옵션을 첨가한 모두 1백28종의 문장중 최대 16개 문장을 선택, 동시에 16명까지 호출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특히 이 「태그」는 스프래드 스팩트럼 주파수호핑방식을 채택해 최대 50km까지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며 도청 및 전파장애현상을 대폭 향상시킨 최첨단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카고지역에 이어 API사가 내년부터 상용서비스할 달라스, 미네아폴리스 등에도 단말기를 수출하는 한편 캐나다, 호주, 중국, 싱가폴 등의 양방향삐삐사업자들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모두 2천5백만달러 어치의 수출실적을 거둘 계획이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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