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유공압 시험동 공사장 사고 수습 분주
0...30일 오후 1시 10분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 유, 공압 시험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기둥이 무너저 권승두씨 등 인부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관계자들이 사태수습을 위해 동분서주.
한국중공업이 지난해 10월에 착공, 이달 말 골조공사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 유, 공압 시험동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창원분원 연구원들의 대전 이전을 위해 신축 중에 있던 것으로 경찰은 현재 사고 원인과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그러나 이날 사고는 연구단지 맞은편인 둔산지역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대전지하철 1호선 기공식 행사 중에 발생된 것이어서 기계연 관계자들은 안절부절.
더욱이 이번 공사는 수의계약에 의해 착공된 것으로 알려져 기계연 관계자들은 향후 파장을 크게 우려하는 표정.
연구단지는 「감사왕국」
0...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최근 국정감사에 이어 감사원의 감사가 착수되자 『연구소들이 잦은 감사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투덜투덜.
연구소가 받고 있는 감사로는 매년 시행하는 자체감사를 비롯하여 과학기술처감사, 감사원감사, 국회의 국정감사, 보안감사를 비롯해 심지어는 예비군감사, 소방안전진단감사, 민방위감사 등 부지기수라는 것.
연구소 관계자들은 특히 『보안감사는 과기처 비상계획실에서 주관하는 보안감사와 기무부대의 보안감사가 중복돼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
과기한림원 지원방안 수립 명분에 밀려 무산
0...과학기술계 원로들의 정책자문 활동을 적극 돕기 위해 「과기특별법(안)」에 과학기술한림원에 대한 지원조항을 명문화, 법정단체로 육성하려 했던 과기처의 계획이 관계부처간 협의과정에서 교육부가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고.
이는 똑같은 정책자문 활동을 하는 학술원이 있는 데도 설립목적 및 운영방식이 유사한 과학기술한림원을 법정단체로 별도로 지정,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교육부가 결사 반대했기 때문.
한편 한림원측은 이에 대해 「매우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 그러나 한 과학기술한림원 소속 소장파 회원은 『학술원 회원들은 정부로부터 매달 일정액의 보조를 받는 등 국가 최고 원로로서 예우를 받고 있지만 우리는 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어 활동비로 충당하고 있다』며 법정단체 육성계획의 무산에 몹시 아쉬운 표정.
때 아닌 保安非常令
0...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화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등 과학기술처 소속 연구기관들이 일반택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때아닌 보안비상령을 발동.
KIST는 『남쪽 출입구를 다른 연구소와 같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보안관리에 허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앞으로 내방객 관련정보를 모두 온라인으로 전산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
그러나 대덕연구단지 관리소 관계자는 『대덕 연구단지의 보안관리체제는 아무 이상이 없다』며 『연구기관의 보안에 구멍이 뚤렸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된 것이 아니냐』며 의아해하기도.
<서기선, 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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