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회장 김주진)이 FAB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아남은 최근 정부의 경쟁력 10% 높이기 방안에 따른 수도권 인근지역 반도체공장 허용 방침으로 그간 FAB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 역할을 해온 부지문제가 사실상 해결되자 인력보강에 이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FAB사업 조기추진을 위한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아남은 우선 그동안 FAB사업의 전위역할을 해온 AS코퍼레이션을 해체하고 FAB사업을 아남산업으로 공식편입시켰다. 이를 위해 16일 인사를 통해 아남산업 황인길 사장이 FAB사업본부장을 겸직토록 하고 그동안 황사장이 겸직해온 기획조정실장에는 김규현 그룹기조실 전무이사를 발령, 황사장으로 하여금 FAB사업에 주력토록 했다.
황사장은 별도법인화을 계획했던 당초 방침과는 달리 FAB사업을 아남산업내 귀속시킨 것과 관련 『이미 조립, 테스트, 기술연구소 체제가 갖춰진 아남산업에서 FAB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커 고객서비스 제고면이나 투자여력확보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현대전자 출신의 박광오 부사장을 영입, 생산총괄체제를 구축한 아남은 최근 90여명의 경력사원을 모집한데 이어 22명의 기술인력을 선발해 기술제휴선인 美TI에 연수를 보내는 등 무엇보다 생산라인 조기가동을 위한 정지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조기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내년 2월 공장건축을 완료하고 6월에 장비를 투입, 8월에 시생산에 거쳐 10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98년 4월부터는 DSP 등을 월 8인치 웨이퍼 2만5천장 규모로 본격 생산할 방침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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