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규소강판을 사용하는 기존 변압기보다 손실이 적은 아모퍼스변압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배전부문의 손실점유율이 가장 높은 변압기 무부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아모퍼스를 이용한 변압기를 개발, 실용화하기로 하고 경제성 검토작업과 함께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중장기계획은 올해 안에 아모퍼스 변압기를 개발대상 품목으로 지정하고 내년 하반기중에 운영결과를 분석,종합평가한 후 성과가 좋을 경우 이를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다.
한전이 설치한 변압기는 지난해 말 현재 92만7천4백75대로 이 가운데 92만7천4백62대가 일반 규소강판 변압기이고 나머지 13대는 아모퍼스 변압기로한전의 충남, 강남, 창원지점에 설치돼 시험 운용되고 있다.
한전 배전처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주상변압기를 전량 아모퍼스 변압기로교체했을 때 철손이 약 25% 가량 감소하는 등 연간 63만8천6백90h의 손실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발전설비로 환산하면 1백의 투자감소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억제로 이산화탄소 등 지구온난화 물질배출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아모퍼스 변압기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작기술상의 어려움때문에 상용화 및 확대적용이 지연되었다.
아모퍼스 커트코어 방식 변압기의 경우 철심의 특성상 절단에 특수한 기술이 요구되는 데다 철심가공에 장시간이 소요되며 아모퍼스 토로이달 코어 방식 변압기도 철심권선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일반 변압기에 비해 가격이35% 가량 비싸고 부피 및 중량이 증가, 실제적용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용 권심기 및 권선기의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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