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의 설립자와 경영진들은 인터넷상에서 안전하게 금융거래업무를처리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통신 기반설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들은 또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금융기관 사이를 오가는 기밀 정보를 보호하고온라인 주문을 추적해 인증하는 한편 고객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시스템과 통합시켜 줄 수 있는 제품과 기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같은 인터넷 상거래 컴포넌트들은 커다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94년 2월 오픈마켓사는 소프트웨어 판매액과 오픈 마켓의 인터넷 가상 상점에서 고객들의 온라인 구매에 대한 서비스 요금등을 포함해 5년간 매출 계획을 세웠다.
인터넷 관련사업 초기단계부터 오픈마켓의 경영진들은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모든 사업분야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낙관적인기대를 가졌다.
94년 봄 오픈 마켓의 홍보및 마케팅 자료를 분석해보면 이 회사는 웹 브라우저 와 멀티벤더 인터넷 가상 쇼핑몰,정보제공 소프트웨어가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한 예로 당초 사업 계획서에서 소매고객들을 위한 「오픈 바이어」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있는 곳을 알려 주는 지능형인터넷 클라이언트로 묘사돼 있다. 오픈 마켓의 94년 소개책자에는 이러한제품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지금 세계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앞으로 컴퓨터는 점점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컴퓨터에게 찾고 싶은 것을 말하면 컴퓨터가 검색 로봇을 보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다』
95년들어 인터넷 브라우저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오픈 바이어 같은 유료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 사용자들에게 호소력도 없을 뿐만아니라 매출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모자익에서부터 넷스케이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웹브라우저들이 쏟아져 나오자 사용자들은 웹을검색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을 무료로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오픈 마켓 수석 기술 책임자인 래리 스튜어트씨는 웹 브라우저를 만드는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회사가 우선 순위를 둘 분야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웹브라우저는 일종의 소비재와 같은 상품이 돼가고 있다. 넷스케이프와 같은 기업은 거의 대부분 브라우저에 값을 매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이들이 웹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다. 무료로 수백만개의 브라우저를 뿌리는 게 회사의 인지도를 빨리 알릴 수 있는수단은 되겠지만 매출실적을 올리지는 못한다. 지금 당장 우리가 더 좋은 브라우저를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는 아무런 차별화를 시키지 못할것이다.』
모든 종류의 기업들로 하여금 전세계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인터넷 쇼핑몰을 구축케 한다는 오픈 마켓의 계획은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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