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엑스포.타이컴소프텍스 96] 타이컴용 SW 출품동향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수와 민수 등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 3세대 타이컴 주전산기 지원용 소프트웨어들이 다수 출품돼 그동안 축적된 관련 업체들의 기술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출품작들은 특히 그동안 하드웨어 위주로 진행돼 온 국산주전산기사업 분야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양한 솔루션을 지향하는 형태로 발전해 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내용면에서도 이번 타이컴 소프트웨어 출품작들은 정부 관련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행정전산망용에서부터 금융 및 일반기업 업무처리용 프로그램을 비롯, 애플리케이션 개발도구와 미들웨어 등 다양한 분야가 망라돼 있어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가장 많은 출품작을 낸 곳은 역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타이컴 4개사다. 4개사는 그동안 1.2세대 타이컴시대부터 축적해 온 지원기술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시회에 국내 시장환경과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최신 솔루션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공분야, 물류분야, 제조분야, 금융분야 등 주요 분야를 망라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둔 제품들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공공분야에서는 민원서비스, 세제관리, 통계관리, 법조계관리소프트웨어, 금융분야에서는 정보계, 계정계, 무인창구, 지점 관리용 소프트웨어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 제조분야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제조(CIM) 솔루션에서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를 망라하는 제품들을 선보였고,물류분야에서는 운송, 운임관리, 창고관리 및 육, 해, 공 관제시스템 등을출품했다.

LG전자는 공공업무 처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부, 행정업무용과기업에서 적용 업무별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민수용 제품을 각각 발표했다.

정부, 행정업무용은 인허가, 세외 수입, 건축물 대장, 지역 경제소관 업무관리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민수용으로는 「X-윈도」환경용 GUI개발도구인 「텔레유즈」, 동화상 처리용 「X-애니메이션」, 시스템 관리도구 「패트롤」 등의 패키지를 출품했다.

현대전자는 최근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는 웹 지원 기능을 타이컴 기반의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발표, 새로운 기술 흐름에 부응하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전자가 주력으로 내세운 제품들은 행정업무용으로서 지방행정시스템,인허가 시스템, 예산, 회계 시스템 등이 있으며, 특히 자바언어를 사용한 인터넷표준 언어(HTML)편집기 「웹 스튜디오」를 출품,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통신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RDBMS)인 「한바다」와 사용자 접속 시스템, 개발도구,유틸리티 등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타이컴 4개사를 제외한 업체들 가운데는 한국오라클(T-17, ☎369-9546)이 RDBMS 주력 제품인 「오라클 7.3」을 중심으로 「디벨로퍼 2000」 등 개발도구와 각종 행정업무 지원 소프트웨어 등 가장 폭넓은 제품을 출품했다.

또다른 터이컴용 RDBMS 공급업체들인 한국컴퓨터어쏘이에츠(T-12, ☎5284141), 다우기술(U-18,, ☎34504627), 한국사이베이스(T14,☎34515229) 등은 각각 「CA오픈잉그레스」 「인포믹스온라인서버」 「사이베이스」 등의제품을 출품했다.

이밖에 국내 개발업체로는 윈텍시스템(T-5, ☎4316703)이 이기종 데이터베이스를 연결시켜주는 미들웨어 기반의 개발도구 「CS빌더」를 선보여 타이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강한 의욕을 과시했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