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센터는 「사이버마켓」을 추구한다. 모든 거래, AS, 택배, 물류,대금지불이 컴퓨터와 통신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C)로 이루어 지는 시스템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전자센터는 자체 유통정보통신망인전자상품정보시스템(EPIS)을 구축, 사내정보뿐만아니라 대외적인 정보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전자상품정보 (EPIS)제공>
EPIS는 국제전자센터 운영의 심장이다.
EPIS란 Electronic Products Information System의 영문 두문자로 입점업체 및 고객, 메이커에게 신속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EPIS는 국내최초로 인터넷상태(Web)에서 구현되어 기존 PC통신의 문자상태를 뛰어 넘는 것으로 보다 향상된 정보서비스시스템이다.
EPIS는 또 각 메이커와 국제전자센터가 핫라인으로 연결되어 제조업체가자사의 상품을 편리하고 빠르게 소비자에게 고지할 수 있고 국제전자센터 입점업체는 손쉽게 신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EPIS내 「신상품 방」은국내외 모든 메이커의 신상품에 대하여 2백컷으로 정보제공 화면을 한정하여각 제조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만을 띄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반소비자는 EPIS를 통해 최신 상품정보를 안방에서 편리하게 얻을 수 있으며 국제전자센터에 입점한 점포의 경우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타상가보다 빠른 정보입수와 신속한 상품발주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관리사인 서원유통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국제전자센터는 상가 전체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게 돼통합물류, 통합AS, 홈쇼핑, 홈뱅킹, 건물관리의 전산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통합물류>
국제전자센터의 통합물류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기업전체 비용중 17%를 웃도는 물류비를 줄여보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국제전자센터의 「통합물류시스템」은 기존 상가와 차별화된 2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첫째, 창고시스템의 변화이다. 기존 전자상가는 구획으로 나누어진 입점업체별 자가창고에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함께 보관하여 공간활용 효율이 떨어져이로 인한 창고비가 소비자에게 부가되는 폐단이 있었다. 그러나 국제전자센터는 EPIS에 의해 박스형 창고에서 탈피, 각 입점업체 제품을 제품군으로 묶는 통합창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통합창고는 창고의 효율을 최대화 하고 비용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것을 최대이 강점으로 자랑한다.
즉 개인업체별 박스형창고는 상품적재의 비효율성과 여유공간의 활용에 있어 비합리적인 점이 문제로 대두돼 왔다. 그러나 통합창고는 각 입점업체의재고를 통합관리함으로서 각 업체는 자기상품의 수량과 모델명만을 컴퓨터에입력시키면 저렴한 가격의 창고비로 제품의 보관과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둘째, 배송방식의 변화이다. 기존 상가의 경우 대다수 업체가 배달요금을소비자에게 부담시켜 추가된 배달요금 때문에 말썽을 빚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국제전자센터의 통합물류시스템은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 전문 택배업체인 대한통운과 현대택배와의 업무제휴로 고객에 대한 신뢰감을 높였다. 또 입점업체는 개인배달차량 유지에 드는 고정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므로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되돌려 줄 수 있어 고객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택배업체는 전자제품의 특징에 맞는 적극적인 개념의 택배를 실시하기 위해 제품설치, 자세한 사용설명, 폐가전 수거까지 전담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사후서비스 (AS)>
일반소비자가 AS를 받으려 할때는 여러 가전회사의 AS전화번호를 일일이알아두어야만 한다. 그러나 골치 아픈 AS전화번호도 114,119,112와 같은 고유의 전화번호로 운영되게 됐다.
국제전자센터는 EPIS가 본격 운영되는 내년초부터 EPIS의 전화번호와 ID번호만 기억하면 모든 전자제품을 AS받을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갖추었다. EPIS내 「AS도움방」은 각 메이커와 「T1급」의 전용 핫라인을 구축하고 일반소비자가 PC 또는 전화로 접속하면 각 메이커 AS본부와 리얼타임(실시간)으로연결된다. AS를 희망하는 일반소비자의 관리 또한 메이커가 직접 담당하므로보다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지게 된다.
국제전자센터는 또 입점업체 구입처에 관계없이 누구나 EPIS를 통한 AS를요청할 수 있고 구입제품에 대해서는 자체 통합AS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입점업체간에는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한 업체상호간의 AS정보 교환도이루어진다.
한편 고객은 PC나 일반전화로 AS를 요구한 후 제품을 서비스센터에 맡기면AS후 고객의 집에까지 택배해 주는 등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1회방문체제」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홈쇼핑과 홈뱅킹>
「사이버마켓」의 기본은 홈쇼핑과 홈뱅킹이다. 국제전자센터의 홈쇼핑은PC통신 천리안, 하이텔, 유니텔로 제공되며 인터넷을 통해 화상 및 음성도지원된다. 각 입점업체는 EPIS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소비자는 PC통신을통해 제품을 살수 있다. 물론 결제는 안방에 앉아서 한다. 이른바 홈뱅킹 시스템이다. 외환은행과 카드회상와의 업무제휴로 일반소비자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또 인터넷을 통해 입점업체가 개별상품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 국제전자센터는 1천4백개 입점업체들이 EPIS를 통해 상품광고를 인터넷에 띄울수 있도록 연합상가 최초로 인터넷 웹서버를 갖게됐다. 이에 따라 일반소비자는 EPIS내 「상품정보방」을 이용해 각 입점업체가 개별적으로 게시한 광고를 PC통신 인터넷 상태로 쇼핑할 수 있다.
앞으로의 쇼핑은 전자상거래가 주도할 것이라고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실제로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선뜻 나서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대규모의투자와 실질 이용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국제전자센터가 구축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은 그런 의미에서 자못 의의가 크다. 소비자는 왕이다. 어떤 형태로든 보다 편리한 쇼핑, 믿을 수 있는 상가를 만드는 것이 국제전자센터가 꿈꾸는 운영체계이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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